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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최저임금 인상 주민발의안’ 반대 목소리 더 커져!

이황 기자 입력 10.08.2024 06:00 PM 조회 6,173
[앵커멘트]

CA주 최저임금 인상을 골자로 하는 프로포지션 32 통과 여부가 11월 5일 선거에서 결정나는 가운데 반대 여론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앞선 여론조사들에서는 물가 상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보니 찬성한다는 목소리가 더 높았지만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부담을 느낀 각 업계에서 일자리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하면서 반대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최저임금을 현행 16달러에서 2달러 더 늘어난 18달러로 올린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프로포지션32가 다음달 5일 선거에서 주민들의 선택을 받게 됩니다.

통과될 경우 CA주는 전국에서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주가됩니다.

대기업의 경우 내년(2025년), 소규모 비즈니스는 오는 2026년까지 최저임금을 18달러로 인상해야 합니다.

코로나19팬데믹부터 최근까지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다보니 최저임금 인상안은 환영을 받아왔습니다.

프로포지션32의 경우도 역시 환영을 받았지만 최근들어서는 찬성 여론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C버클리 정부학 연구소 IGS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46%만이 프로포지션 32를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8월 이후 6%포인트 하락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점쳐졌던 프로포지션 32통과 여부는 불투명해졌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특히, 무당파와 온건파(moderates) 유권자들 사이에서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LA와 샌프란시스코 등 진보 성향이 짙은 대도시에서는 여전히 프로포지션 32 통과 찬성 여론이 높지만 센트럴 밸리를 비롯한 보수적인 내륙 지역에서는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론 변화는 경제적 어려움 만큼이나 고용률 하락 우려도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LA를 포함한 각 지역에서는 단계적 또는 큰 폭의 최저임금 인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상된 만큼 부담을 느낀 각 업계에서는 직원들의 근무 시간은 물론 직원수를 줄이는 구조조정에 나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회의적인 여론이 커져왔습니다.

CA주에서는 최근 패스트푸드 업계 최저임금 인상이 있었고 역시 직원들에게 직격탄인 구조조정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전례들로 인해 환영의 목소리 만큼이나 반대 여론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은 직원들에게 좋을 수 있겠으나 그만큼 여파가 뒤따르는 만큼 프로포지션 32 가 다음달(11월) 5일 선거에서 통과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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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eiades 1달 전
    도대체 최저 임금을 얼마까지 올려주길 바라는가? 최저임금을 올리면 물가가 더 올라가서 생활이 더 힘들어지고 실업자가 넘처날 것은 자명한 일인데. 경기가 좋지않은 상황에 살기 힘들다고 최저 임금을 올려 달라고 투표에 붙이자는 멍청이들. 여기에 같이 움직이는 민주당. 정신들 차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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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ynamicy 1달 전
    최저임금 몇불 더 올린다고 만족도가 올라가는게 아닌데 왜 더욱 생쑈만 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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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나누미 1달 전
    정치질도 사회 상황을 좀 봐가면서 하면 좋겠다. 자금도 경기침체로 일자리 못구하는 사람이 허다한데 여기서 또 인상하면 더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을거다. 패스트푸드에서 일하는 사람들 인컴은 인상됐지만 예전에 세명이서 하던일을 혼자 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2명은 일자리를 잃고 남은 사람은 과도한 노동력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온것이다. 월급을 올려주려면 물가나 다른 부차적인 건 좀 잡고 올려줘야지.. 지금으로서는 배보다 배곱만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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