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CA 주에서는 의류 회사들이 헌 옷을 무료로 수거해야 한다.
개빈 뉴섬 CA 주지사가 1주일 전이었던 지난주 토요일(9월28일)에 SB 707에 서명해 의류 회사들의 오래된 옷 수거가 의무로 확정됐다.
SB 707이 주지사 서명으로 최종 확정된 것으로 원치 않는 의류에 대한 의무적 회수법이다.
미국에서는 최초로 CA 주가 채택한 법이다.
구체적으로 의류와 신발, 커튼, 타월, 침구 등 직물을 만드는 회사가 원하지 않는 의류에 대해서 의무적 회수 프로그램을 설정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다.
이 SB 707은 CA 주 전역의 매립지에 버려지는 수백만 톤에 달하는 원치 않는 옷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원치 않는 의류로 버려지는 것들 중에서 일부는 중고품 매장에 기부돼 재판매된다.
그런데 중고품 매장에서도 재판매되지 않으면 다른 회사에 일단 팔아서 대량으로 개발도상국으로 보낸다.
그러다보니 개발도상국에서 심각한 쓰레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예컨대, 남미의 칠레와 서 아프리카 가나 등에서는 원치 않는 옷들이 사막과 강을 따라서 버려지고 있는 데 그 높이가 무려 50피트 정도로 높아 사실상 산을 이루고 있다.
결국 미국에서 만들어진 의류 쓰레기들이 헐값에 제3 세계 국가로 팔려나가서 해당 국가들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따라서 이번 SB 707에 적극적으로 찬성한 캘리포니아 공익연구그룹의 피오나 하인스 소장은 너무 많은 미국 쓰레기가 다른 나라에 고통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오나 하인스 소장은 이번 SB 707 확정을 계기로 해서 의류 쓰레기를 줄이면서, 더 오래 사용할 수있는 고품질 의류의 생산으로 이어질 수있기를 기대했다.
이번에 확정된 새로운 법 SB 707에 따르면, CA 주에서 판매되는 의류와 기타 직물을 생산하는 회사들이 오는 2026년까지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야 한다.
이 회사들이 만드는 비영리 단체들은 중고품 매장에 수백 개의 수거 장소를 마련하고, 우편 반송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등 구체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리고 2030년까지 CA 주 58개 카운티 전체에서 제품을 수거하고 재활용하기 위한 기타 조치도 추가해야 한다.
CA 주 자원 재활용과 회수를 담당하는 부서인 CalRecycle에 따르면 2021년에 CA에서 약 120만 톤의 의류와 직물이 폐기됐다.
폐기되는 의류와 직물 중 95%가 재사용 또는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현재는 재사용 또는 재활용이 15% 정도에 불과하다.
SB 707, 원치 않는 의류에 대한 의무적인 회수법
매립지에 버려지는 수백만톤 옷 줄이는 방법
개발도상국에 버려, 사막과 강 등에 산처럼 쌓여
매립지에 버려지는 수백만톤 옷 줄이는 방법
개발도상국에 버려, 사막과 강 등에 산처럼 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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