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美 최대 운수노조 팀스터, “지지 대선 후보 없다”

주형석 기자 입력 09.19.2024 02:45 PM 조회 1,120
언론들, “팀스터 지지에 공들인 해리스 후보에 악재”
숀 오브라이언 위원장 “누구도 신뢰할만한 공약 없어”
팀스터 대부분 회원들, 트럼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트럼프 지지 약 60%, 해리스 지지 34%.. 6%는 제3의 후보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美 최대 운수노조 Teamsters가 이번 2024 대선에서 지지 후보를 찾지 못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Teamsters가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것은 거의 30여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숀 오브라이언 Teamsters 대표는 2명의 주요 후보들 모두 노동자들 이익이 대기업들 이익에 비해 우선한다는 공약이 없다고 지적했다.

숀 오브라이언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나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모두 기대치에 못미쳤다고 말했다.

Teamsters는 카말라 해리스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중요한 노조 캠페인이나 Teamsters 핵심 산업에 간섭을 하지 않고 노조 회원들의 파업권을 존중하겠다는 공약을 구하려고 했지만 누구도 그런 공약을 내놓지 않아 지지할 수없었다고 설명했다.

지지할 후보가 없다는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Teamsters는 대다수 회원들이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부 Data를 공유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 대선에서 퇴장한 후 시작된 Teamsters 회원 전자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 지지율이 약 60%, 해리스 후보는 34%였고 나머지 약 6%는 제3의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CNN 등 주요 언론들은 민주당의 패배로 분석했다.

카말라 해리스 후보가 주요 노조들 지지를 얻기 위해 공을 들여왔는 데 최대 운수노조 Teamsters 지지 획득에 실패하면서 비상이 걸렸다는 것이다.

물론 전미자동차노조, 교사노조 등은 적극적으로 카말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Teamsters가 카말라 해리스 후보 지지를 하지 않은 것은 다른 노조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으로 대체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트럼프 후보는 어제(9월18일) NY 시 캠페인에서 Teamsters가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후보는 큰 영광이라며 노조가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것이 매우 의미가 깊은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CNN은 대형 노조가 공개적으로 해리스 후보를 지지했지만 개별 노조원들 중에서는 트럼프 후보 지지자들이 많다고 분석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