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아모스 호크스틴 백악관 선임고문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에게 레바논과 전면전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장관은 군사행동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 전날에는 오스틴 장관이 갈란트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레바논과 관련해 "외교적 협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시간을 두라"고 촉구했으나 갈란트 장관은 군사행동을 고집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에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상대로 새로운 군사적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미 국방부 관계자가 WSJ에 말했다.
전직 국방부 관리도 레바논에서 폭발물 공격이 이뤄진 시기를 지적하며 "이런 일은 다른 행동에 나서기 전에 이뤄지는 준비작업"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에서 예비군 소집처럼 레바논 침공이 임박했다는 신호는 아직 감지되지 않았으며, 침공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대규모 공세가 시작되려면 몇주일 더 걸릴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국방부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주요한 군사행동 없이 더 작은 규모의 작전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직후부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원 명목으로 거의 매일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했고, 이스라엘도 보복공격을 가했다.
최근 양측의 교전이 격화하면서 긴장이 고조되자 국제사회는 충돌이 전면전으로 비화해 미국과 이란까지 끌어들이는 광범위한 지역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고위관리 "통제불능 상태 치달을까 우려"
WSJ "'삐삐공격' 더 큰 전쟁 서막일 수도"
WSJ "'삐삐공격' 더 큰 전쟁 서막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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