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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 "대본 보고 알게 된 '무도실무관', 우리가 몰랐던 일상의 영웅" [인터뷰](종합)

라디오코리아 입력 09.19.2024 10:19 AM 조회 1,506
[OSEN=연휘선 기자] 건실한 청년이 듬직한 모습으로 사회를 구성하는 현실적인 정의를 구현한다.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으로 대중 앞에 당당하게 선 배우 김우빈을 만나봤다. 건강해진 모습만큼이나 일상의 영웅들을 잊지 않는 건전함이 반가웠다.

김우빈은 19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감독 김주환)과 근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김우빈은 극 중 타이틀 롤 이정도 역으로 열연했다. 이정도는 건실하지만 오직 재미를 추구하던 청년에서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을 접한 뒤 의미를 추구하며 성장하는 인물이다.

"영화 공개하고 많은 분들이 영화를 좋아해주셔서 행복하게 연휴를 보냈다"라고 운을 뗀 김우빈은 공개 3일 만에 작품이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너무 놀라웠다. 그게 사실 수치로만 보이고 제가 느끼는 건 많이 없었다. 조금 와닿지는 않았다. 그래도 넷플릭스에서도, 제작사에서도 보내주셔서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우리가 전하려던 진심이 잘 전달이 됐구나'라는 생각에 다행이라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작품이 사랑받은 이유에 대해 그는 "잘 모르겠다"라며 "작품을 만들 때마다 관객 분들이 좋아해주실까, 안 좋아해주실까 판단이 안 된다. 내가 좋았던 지점이 통할까 하는 걱정과, 기대와 이런 마음들로 시작을 한다. 이번 그 시나리오를 받고 정도의 성장과정과 그 친구가 느끼는 순간순간에 대한 감정과 생각들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에서 특별함을 느꼈다. 제가 느낀 특별함을 관객 분들께 잘 전달하고 싶었다. 그 부분을 다행히 공감해주셔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현직 무도실무관이 영화를 보고 치유받았다고 고백한 발언도 있을 정도인 바. 반응 중에 기억에 남는 것도 있을까. 김우빈은 "제가 봤는지는 기억 안 나지만 너무 좋은 댓글인 것 같다"라며 감격했다. 그는 "저도 마침 연휴라 안 보려고 했는데 자꾸 손이 가더라. 평점도 찾아보게 되고. 다행히 영화가 좋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이 계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어 "이 영화 돈 주고 보래도 보겠다는 댓글을 어제인가 봤다. 물론 넷플릭스도 돈을 주고 보는 거지만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김우빈은 "저도 이번 영화를 보고 알았다. 부끄럽게도 시나리오를 받고 그 직업을 처음 들어봤다. 일단 흥미로웠고,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감독님이 이런 직업이 있다는 걸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져서 그 지점이 처음 좋았다. 감독님을 처음 만나서 미팅하는 자리에서도 저는 그 마음을 읽었는데 그게 맞는지를 가장 먼저 여쭤봤다. 그게 맞다고 하셔서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제가 몰랐던 일상의 영웅들을 알게 됐다. 또 그 분들로 인해서 내가 보다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제가 느낀 이 감정을 시청자 분들께 전달해드리고 싶었다. 다행히 이 계기로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이 보다 많이 알려진 것 같아서 되게 좋다. 저도 촬영할 때 그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촬영에 임했다. 지금도 그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무도실무관'은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범죄들을 사실적으로 다룬다. 소아 성착취물에 대한 유포, 아동 성폭행범들이 솜방망이 같은 처벌을 받고 사회로 풀려나는 이야기 등 최근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드는 사건들이 극적으로 다뤄져 공분을 자아낸다. 이에 김우빈은 "저는 오죽했겠나. 눈앞에서 봤는데. 그래서 촬영할 때 이현걸(강기중 역) 형이랑 대화를 많이 안 했다. 우리가 연기를 하지만 그 순간에는 진심으로 움직여서 마음이 안 가더라. 덜 친해져서 그게 아쉽다"라며 "형, 좋아해요"라고 덧붙였다. 

김우빈은 "현걸이 형이 이번 작품을 위해 20kg 정도 증량을 하셨다. 실제로 보면 문짝만 하다. 키도 저랑 비슷하시다. 힘이 너무 좋으셔서 촬영할 때 넘기기가 힘들었다"라며 웃었다. 또한 "형이 알고 봤더니 10년 전에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저랑 잠깐 만났더라. 그 만남이 반가웠다. 형이 김탄(이민호 분)의 보디가드로 잠깐 나오셨다. 또 '외계+인' 2부에 무당도사로 잠깐 나오셨는데 저랑은 촬영을 같이 안 해서 몰랐다. 저랑 벌써 세 번째 작품이더라. 다음 작품 때는 더 친해져보겠다"라며 웃었다. 

김우빈 역시 이현걸 못지 않게 벌크업을 했다. 그는 "지금은 지금 작품에 맞춰서 몸을 유지하고 있는데 '무도실무관' 정도라는 인물은 선민이라는 사람한테 한 눈에 봤을 때도 '저 친구가 우리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려면 체격이나 보이는 느낌에서 힘이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께도 7~8kg 정도 찌우겠다고 말씀드렸고 감독님도 좋아하셨다.

운동을 좋아하는 친구이지만 몸이 조각같지는 않고 치킨집 아들답게 치킨도 피자도 많이 먹고 행복하게 사는 친구라 체지방도 있고 퉁퉁했으면 좋겠더라. 초반 촬영 때 모니터를 보면서 붓기를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에 원래 저는 좀 빼고 가는 편인데 붓기를 유지하고 갔다. 제 주변에 운동 좋아하고 잘 먹는 친구들은 좀 부어있더라. 그런 모습을 영화에서 보여드리면 진짜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런 모습을 조금 만들었다"라고 했다. "제 삶에 가장 찌운 몸이 81kg였다"라며 "그거보단 더 찌우고 싶었다. 83kg 정도 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7~8kg 찌우겠다고 말씀드렸다"라며 웃기도.

그런가 하면 이정도의 탈색 머리에 대해서 그는 "단순하게 재미를 쫓고 그렇게 사는 친구다 보니 선정 이모(김지영 분)가 극 중 가볍게 제안해주셔서 재미로 했다가 몇 달 혹은 몇 년 째 유지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기에 주변을 돌아보면서 2030 분들은 어떤 머리를 하고 있을까 관찰도 해봤다. 그런 시기에 제 생각보다 탈색하신 분들이 되게 많더라. 저한테만 특별했지 다른 분들께는 그닥 특별하지 않은 일이었더라. 그러면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 분들께도 보여드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에 제안했는데 다행히 좋아해주셨다"라고 헀다. 

또한 "무도실무관이라는 일이 생각보다 고되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도가 일을 해나가면서 살도 빠질 것 같더라. 생활리듬도 달라지니 촬영하면서 3~4kg 정도 다시 감량을 했다. 다행히 감독님이 시간의 순서대로 촬영하시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 그걸 연결을 맞추는 건 어렵지 않았다"라고 했다. 



실제 무도실무관들을 만나기도 한 김우빈은 "일단 보호관찰관 분들과 함께 만났다. 감사하게도 시간을 내주셨다. 일하시는 공간은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일하시고, 전자발찌는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출동하시는지, 바디캠 일화들 알려주시면서 저도 질문 같은 걸 드리면서 시간을 보냈다. 제가 생각한 것보다 너무 힘든 일이더라. 정말 대단한 일을 하시는 분들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출동 현장을 함께 하지는 못했다. 그건 인권 문제 때문에 어려웠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렇다면 그가 접한 사건들 중에 영화에 반영된 건 있을까. 김우빈은 "실제 죽음까지 이를 정도로 간 사건은 제가 들은 중엔 없었다. 제압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참으시더라. 그게 가장 힘들다고 하시더라. 일화를 들으면 '이걸 참을 수 있나?' 생각이 들더라. 영화는 영화다 보니까 조금 부풀려지긴 했다. 그렇지만 운동하는 분들이 피가 끓을 텐데 정말 힘들 것 같았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조두순 사건', 'N번방 사태', '다크웹 사건'과 같이 영화를 보면 떠올리게 만드는 모티브가 된 사건들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는 상황. 김우빈은 "감독님께서 넷플릭스 영화다 보니 전 세계에서 다 알 만 한, 일어날 법한 안 좋은 범죄를 생각해서 만들었다고 하셨다"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더불어 김우빈은 영화 촬영 후 실제 비슷한 범죄를 접할 때의 소회에 대해 "분노의 정도는 비슷하다"라면서도 "차이를 찾자면 일상 속 영웅들이 있어서 우리가 더 안주하는 것도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액션과 관련해서도 김우빈은 "제가 초등학생 때 동네 친구들과 태권도장에 가서 열심히 배우다 노란띠에 그만뒀다. 제가 가진 실력이 부족해서 어려웠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다행히 무술감독님께서 다양한 무술을 연마하신 분이다. 특히나 검도를 오래 하셔서 직접 알려주셨다. 태권도도 검도라고 알려주셨다. 정말 학교 시간표처럼 태권도 1시간, 유도 1시간, 검도 1시간 총 3시간 딱 배우고 집에 와서 개인 운동하고, 체육관 안 나가면 집에서 똑같이 3시간씩 하며 지냈다. 집에 저보다 더 큰 샌드백을 샀다. 아무리 차도 안 넘어가더라. 안에 물을 가득 담는 건데 아직도 못 버렸다. 그걸 3시간씩 차면서 연습했다. 다행히 '지금 해 봐'라고 하면 어렵지만, 저는 합을 만들어서 촬영을 하다 보니 제가 필요한 동작들 위주로 연습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액션을 좋아하진 않지만 열심히 해봤다. 제가 할 수 있는 한은 최선을 다하고 싶어하는 성격이라 무술감독님과 했다. 제가 혼자 잘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다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 잘 받아주시는 게 중요했다. 무술팀 형들이 너무 잘 받아주셨다. 제가 어설프게 해도 너무 잘 받아주셨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마네킹 다리를 검처럼 휘두르는 기발한 액션도 있던 바. 김우빈은 "다양한 액션을 보여주시려고 설정을 하신 것으로 안다. 마네킹 다리나 3단봉 들 때도 정도가 가진 재능이 순간순간 엿보였으면 좋겠더라. 짧은 순간에도 3단봉을 쥘 때도 습관적으로 죽도를 드는 것처럼 디테일을 넣으려고 해봤다. 무술 디자인을 하실 때 그런 부분들을 많이 살려서 무술감독님이 해주셔서 저도 하면서 즐거웠다"라고 강조했다. 

김우빈은 "저는 액션씬 같은 걸 찍을 때 그 장면이 큰 장면이건, 작은 장면이건 저는 개인적으로 하나도 안 다치려는 생각은 욕심이라고 갖고 임한다. 그래서 뼈가 부러지거나 그러지 않고 인대가 늘어나는 정도는 다친 게 아니다. 그래서 다치지 않았다"라며 웃었다. 다만 그는 "아무래도 손가락도 늘어나고, 손목도 늘어나고, 발목도 늘어났다. 그런데 제 기준에 저는 다친 게 아니다. 액션을 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그 정도는 감안해야 한다. 크게 안 다쳤으니 감사하다. 옆에서 너무 많이 도와주셨다. 우리의 안전을 위해서 길거리 돌도 치워주시고 유리가 튀어나오진 않았는지 만져주셔서 덕분에 크게 다치진 않았다. 그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용한 무기 중 '타격감'에 대해 "실제로는 터치를 거의 하지 않았다. 기술적으로 액션을 해서 아쉽게도 못 느꼈다. 뼈다귀는 안전소품이라 스폰지 같았다. 그 거로는 터치가 있었지만 전혀 아프지 않으셨을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과정에서 재미에서 의미를 추구하게 되는 정도의 성장. 김우빈은 어떻게 표현하려 했을까. 그는 "정도는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 친구고 호기심이 많고 재미를 쫓는 친구다. 저라는 사람도 요즘에는 하루하루 충실히 사는 것에 집중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사람이다. 저는 요즘 그렇게 산다. 그래서 정도라는 친구를 만났을 때 그를 이해하는 게 크게 어렵지 않았다. 물론 이유나 결이 조금은 다르겠지만. 그래도 첫 만남이 낯설지 않았다"라고 헀다. 

이어 "영화에서는 빠졌는데 정도가 어머니가 아파서 돌아가시고 정도도 아팠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걸린 거다. 그래서 '설사'였다. 그래서 친구들한테 놀림받고 괴롭힘 당했다. 키도 작아서 친구들이 지켜줬는데 먹는 대로 키로 가면서 친구들을 지켜주게 되는 설정이 있었다. 원래 고깃집에서 선민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데 씬이 길어서 편집이 된 거다. 그 친구가 어머니를 잃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을 거란 느낌을 받았다. 그 시작이 어머니의 유언이 아니었을까 싶더라. 어머니가 아파서 돌아가시니까 제가 혼자 상상하기로는 '우리 정도는 하루하루 건강하게 행복했으면 좋겠어'라는 말씀을 남기시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정도가 어린 나이지만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런 쪽으로 나아가지 않았을까 싶더라. 제 마음이 그 표정에 녹아있길 바랐다"라고 덧붙였다.

극 중 부친(이해영 분)이 가장 즐거운 때를 '연극할 때'라고 언급하는 바. 김우빈에게 가장 큰 행복을 준 때는 언제였을까. 그는 "지금 행복하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어제다. 어제 제가 '돈 주고도 보겠다'는 댓글을 봤을 때다. 저는 하루하루 좀 잘 살려고 한다. 그래서 실천 중에 하나가 제가 대화하는 사람 얼굴을 더 자주 쳐다보는 거다. 그게 조금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루 종일, 몇 시간을 이 친구랑 같이 있었는데 얘가 뭘 입고 있었는지 기억도 안 날 때가 많더라. 상대에게 오롯이 집중하다 보면 그 순간을 더 잘 산 것 같고 더 행복해지는 것 같더라. 그래서 요즘에는 그런 행복을 찾고 있다.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김우빈은 "저는 어디에 집중됐는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저는 늘 미래에 살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0년 뒤에 난 더 좋은 배우가 될 거니까 오늘 더 열심히 살자, 다음 주에 더 좋은 몸을 가질 거라 오늘 운동을 더 열심히. 내일 이 씬을 찍어야 하니까 하루 종일 밤새서'. 물론 그것도 좋고 그 과정이 지금의 저를 만들기도 했다. 그런데 돌이켜 보니 하루하루가 너무 아쉽더라. 그 안에서 재미가 분명히 있었을 텐데. 계속 미래만 생각하다 보니 '나는 좋은 사람, 좋은 배우가 될 거야, 왜 잠을 자'라고 채찍질 했다. 지금은 표준계약서 덕분에 쉬는 시간이 있지만 예전엔 일주일에 4~5일씩 밤새서 찍고 그랬다. 그 때는 너무 날카로웠다. 3시간 잘 수 있으면 1시간 자고 2시간 운동하고 나갔다. 시간 지나니까 저한테 미안하더라.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방향, 저의 생각들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실제 김우빈은 지난 2017년 5월 비인두암을 진단받고 활동을 중단한 뒤 치료에 집중했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된 그는 2년 만인 2019년 청룡영화상에 시상자로 등장해 환영을 받았다. 이후 영화 '외계+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 tvN 예능 '콩콩팥팥' 등을 거쳐 '무도실무관'으로 대중 앞에 선 것이다. 

'무도실무관' 홍보 차 출연한 웹예능 '신동엽의 짠한 형'에서 김우빈은 비인두암 투병 과정에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들었던 것을 밝히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희구성 질환인 비인두암 투병 자체가 안타까움을 더했던 상황. 이에 김우빈은 "아무래도 아프고 변한 것 같다. 그 당시엔 생각할 시간이 많았으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건강 이야기에 대해 김우빈은 "관심이 없으면 물어보지도 않으실텐데 감사하게 생각한다. 걱정해주신 것도. 그 덕분에 제가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어서. 또 '무도실무관'을 보고 있어서 한층 더 건강해진 모습을 반가워해주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제가 더 감사하다"라고 헀다. 

'무도실무관'의 속편 이야기에 대해 김우빈은 "감독님 머릿속에는 어느 정도 그려놓으신 것 같다. 그런데 디테일하게는 아니고 저희가 선택하는 건 아니라 넷플릭스에서 꼭 다들 엄지를 눌러달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그는 "통쾌한 재미도 있는데, 의미까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후회하지 않으실 거다. 저희 진심이 잘 전달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늘 그렇듯 한 컷 한 컷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 저희의 삶도 한번 바라봐 달라"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우빈이 열연한 '무도실무관'은 지난 13일부터 넷플릭스에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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