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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 폭행' 이지혜·서지영, 22년만 밝힌 샵 해체 뒷이야기..부둥켜안고 오열(관종언니)

라디오코리아 입력 09.19.2024 09:10 AM 조회 2,435
[OSEN=하수정 기자] 이지혜가 샵의 해체 비하인드를 전하면서, 멤버들과 완전체 무대를 간절히 바랐다.
이지혜는 19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22년만에 밝히는 샵 해체 그 뒷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2002년 10월, 최고의 혼성그룹 샵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기자회견으로 파국을 맞았다. 이지혜, 서지영의 쌍방 폭행 논란과 멤버간의 불화로 정상의 자리에서 해체를 맞았다. 

해당 영상은 기자회견 다음날을 재구성했고, '이 영상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지만, MSG가 다량 함유 되어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라고 안내했다. 초아가 서지영을, UV 유세윤이 장석현을, 뮤지가 크리스를 각각 연기했다.

장석현은 "지혜는 어디갔어? 감옥이야?"라고 물었고, 크리스는 "그정도까지는 아니다. 이거 가지고 감옥을 가겠냐?"고 했다. 이에 장석현은 "감옥 가지. 때렸다면서"라며 "지영이는 재수 없다고 한 거냐? 재수 없다고 들었다며"라고 했다. 크리스는 "둘이 맨날 예민해서 언젠가 누가 한 번 지를 줄 알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샵이 항상 불화설만 있었던 건 아니다. 데뷔 시절과 문제의 기자회견 전까지는 화기애애하고 행복했던 시절도 있었다. 당시 누구보다 다정했던 완전체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 후 멤버들은 각자 개인 활동을 하거나, 솔로 앨범을 내거나, 연기에 도전하면서 연예계 생활을 이어나갔다. 몇 년 후, 멤버들이 완전체로 모였고, 이 자리에서 이지혜와 서지영의 진정한 화해가 이뤄졌다.

이지혜는 "지영아 미안해. 나 한번도 마음이 편한 적이 없다. 내가 미안해. 언니답지 못했던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고, 서지영은 "언니 울지마요"라며 함께 울었다.

이지혜는 "우리 진짜 이제 화해하고, 우리처럼 이런 인연도 없다"고 했고, 서지영은 "우리 그때 너무 어렸다. 난 18살, 언니는 19살이었다"고 말했다. 이때 이지혜는 "나 기억 난다. 너가 처음 준 선물 가져왔다"며 인형을 공개했는데, 실제로 서지영이 이지혜에게 선물한 인형이었다. 이지혜는 "우리 진짜 사이좋게 지내자. 마음이 너무 불편했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를 보던 크리스는 "이제 다 풀린 거 맞지?", 장석현은 "진짜 싸우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지혜는 초아, UV와 샵의 '가까이' 뮤직비디오를 찍었고, 영상 말미 진짜 하고픈 말을 덧붙였다.  그는 "페이크 다큐계 전도연, 사실 아무에게도 말 못한 꿈이 하나 있다. 연기는 이렇게 가끔 하는걸로 만족한다. 물론 박찬욱, 봉준호 감독님의 연락은 언제든 환영"이라며 "나의 꿈은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다. 샵이란 이름으로..샵의 노래를 혼자가 아닌 멤버들과 함께 부르고 싶다. 그리고 노래하는 엄마를 제일 좋아하는 태리, 엘리에게 내 인생의 화양연화 샵 시절의 모습으로 무대에 선 엄마를 보여주고 싶다. 그꿈이 이루어지길 매일밤 기도한다"며 진심을 털어놨다. / hsjssu@osen.co.kr [사진] '밉지않은 관종언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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