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CA날씨 급변..폭염 후 비에 눈까지/치폴레, 임금 인상+음식 양 불만에 '로봇' 대응

박현경 기자 입력 09.17.2024 09:53 AM 수정 09.17.2024 10:16 AM 조회 7,158
*캘리포니아 날씨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기록적인 폭염에서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고 비에 눈까지, 예상치 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가 남가주 일부 매장에 로봇을 배치합니다. 패스트푸드 근로자의 최저임금이 인상되고, 일정하지 못한 음식 양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터져나오자 이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박현경 기자!

1. 먼저, 오늘 LA한인타운에서 노숙자 텐트촌 철거가 이뤄졌다는 소식부터 알아보죠?

네, 오늘 아침 LA한인타운 7가와 세라노에서 노숙자 텐트 클리닝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피오 피코 도서관 주변으로 노숙자들이 텐트와 물건들 속에 생활해왔는데요.

아침 7시 30분쯤부터 LA시정부에서 직원들이 나와 텐트들과 물건을 치웠습니다.

이 시간 현재도 계속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2. 그럼, 그곳에 있던 노숙자들은 어떻게 됐습니까?

노숙자들은 셸터로 옮겨졌습니다.

노숙자 최소 12명이 셸터로 옮겨갔는데요.

셸터로 들어가고 싶은 노숙자들은, 다른 친구 노숙자에게 오늘 소식을 전해듣고 일부러 LA한인타운 7가와 세라노를 찾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LA시는 DASH 버스를 갖고왔고, 노숙자들은 버스에 탑승해 셸터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업데이트 되는 소식은, 오늘 이브닝 뉴스에서 저희 기자 리포트를 통해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CA주 날씨가 급격히 변하고 있죠?

네, 남가주에선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기록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 이번주 들어 기온이 꽤 떨어지며 이른 새벽, 늦은 밤엔 쌀쌀해졌습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평년보다 많이 내려간 기온을 기록하는 지역도 상당수입니다.

이달초 LA다운타운은 111도를 찍었는데요.

기온이 약 40도 가량 떨어졌습니다.

그 뿐만이 아닌데요.

내일과 모레 LA지역에 이슬비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예보도 나왔고요.

요세미티에는 심지어 이른 시기의 눈까지 내린다는 놀라운 예보까지 들려왔습니다.

옥스나드의 국립 기상청 기상학자 브라이언 루이스는 이것은 꽤 좋은 온도 변화이고, 폭염 이후의 안도감이라고 말했습니다.



4. 그렇지만, 산불에 있어서는 아직 안도할 정도는 아니라고요?

선선한 날씨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캘리포니아는 다음 달에도 다시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이로써 산불이 증가할 수 있다고 UCLA 기후 과학자, 다니엘 스웨인은 전했습니다.

해상 풍력 시즌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고, 이번 가을에 산타애나 또는 디아블로 강풍이 불면 산불 위험도 그에 따라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 CA주 대부분 지역에서 산불 위험이 낮은, 앞으로 7~10일 정도를 즐기라고 했습니다.



5. CA주 산불 위험이 앞으로 더 높을 수 있죠?

네, 캘리포니아 산림, 소방국 대변인은 전반적인 산불 시즌에서 아주 작은 변화일 뿐이라고 지적하면서요,

패턴이 바뀌면서 날씨는 기복이 있기 때문에 산불 시즌의 전체적인 결과가 반드시 바뀌지는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더군다나 남가주에서 가장 피해가 크고 파괴적인 산불는 대개 10월에서 12월 사이에 발생하는데요.

이때 산타아나 강풍이 불어와 작은 산불이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연이은 습한 겨울과 건조한 여름은 풀과 좋은 연료를 불에 타기 더 쉽게 만듭니다. 

앞으로 가을이 점점 더 건조해지고 우기가 늦게 시작되기 때문에 남가주 해안에서 12월까지 정상보다 높은 산불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6.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가 로봇을 남가주 일부 매장에 로봇을 배치한다고요?

네, 치폴레는 어제(16일) 남가주 매장 2곳에 로봇을 배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 곳은 헌팅턴 비치의 매그놀리아 길(20972 Magnolia St)이고요.

다른 한 곳은 뉴포트 비치의 코로나 델 마(Corona del Mar) 지역 (3050 East Coast Hwy)입니다.



7. 이곳에 배치되는 로봇은 어떤 역할을 하는 겁니까?

두 곳의 로봇은 각각 서로 다른 역할을 맡습니다.

하나는 아보카도를 맡는 로봇이고요.

다른 하나는 로봇이라기 보단, 자동화된 시스템인데요.

이건, 치폴레에서 판매하는 보울(Bowl)과 샐러드를 담당합니다.



8.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죠. 아보카도를 맡는다는 로봇은 어떤 일을 하는 겁니까?

오토카도(Autocado)라는 이름의 로봇은 한 번에 껍질을 벗기지 않은 아보카도를 최대 25파운드까지 들어올려 바로 세운 뒤 반으로 자르고요. 그 껍질과 그 안의 씨앗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껍질을 벗긴 그 아보카도를 그릇에 떨어뜨려 줍니다.

그럼 이제 치폴레 직원이 다른 재료를 더해 치폴레 만의 시그니처 과카몰리를 만듭니다.

이건 제품 개발 회사, Vebu라는 곳과 협력해 개발시킨 기술이라고 합니다.

오토카도는 앞서 말씀드린 헌팅턴 비치 매장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9. 그렇다면, 치폴레의 보울과 샐러드 자동화 시스템은 어떤 식으로 작동합니까?

네, 그건 Augmented Makeline이라고 하는데요.

치폴레 직원들이 이 기계의 상단에서 부리또, 타코, 케사디야, 키즈 밀을 만들도록 하고요.  

이 기계는 하단에서 보울과 샐러드를 만듭니다.

자동화 기술로 보울과 샐러드를 만드는 이 기계는 코로나 델 마 매장에 들어가게 됩니다.



10. 이처럼 치폴레가 매장 두곳이긴 하지만, 직원들 대신 자동화된 기계를 쓰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네, 아무래도 비용을 절감하고, 한때 슈링크프레이션과 맞물려 치폴레는 주문할 때마다 음식 양이 다르다는 고객들의 불만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CA주에서는 지난 4월부터 패스트푸드 근로자 최저임금이 시간당 16달러에서 20달러로 오르면서, 업주들의 부담은 커졌습니다.

게다가 음식 재료 양을 다르게 넣는 직원들과 달리, 로봇은 정확한 양을 일정하게 넣어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치폴레는 디지털 주문의 경우 65%가 보울과 샐러드라고 밝혀, 디지털 주문 과반을 로봇이 담당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렸고요.

치폴레는 또 이러한 기술은 "직원의 효율성과 디지털 주문 정확성을 개선해 디지털 주문 고객에게 보다 일관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1. 이러한 로봇은 앞으로 다른 매장들에도 배치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네, 치폴레에 따르면 처음에 이 기술을 이용해본 직원들과 고객들의 피드백을 통해 이 기술이 전국적으로 출시될지 그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치폴레는 지난 2022년 치피(Chippy)라는 로봇 주방 보조를 테스트한 적이 있었는데요.

치피의 주요 업무는 어바인에 있는 디지털 테스트 주방에서 레스토랑의 토티야 칩을 요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최저임금이 오르자 스윗그린과 잭인더박스, 칙필레 등 여러 패스트푸드 체인들은 사람 근로자들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는 기술에 투자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