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두번째 암살시도를 모면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FOX뉴스 인터뷰에서 "범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동적 표현을 믿었다"며 "그것이 나를 총에 맞도록 만들고 있으며 그들은 이 나라를 파괴하고 있는 사람들"이라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내년부터 재택근무를 폐지합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직원에 보낸 메일에서 “2025년 1월2일부터 주5일 사무실로 출근해 협업과 업무연결 증진, 사내 문화 강화에 협조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 1. 두달새 연이은 암살 시도를 모면하며 피닉스, 불사조로 불리기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대선 경쟁자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 날선 비난을 쏟아냈네요?
*어제 보도된 팍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 암살 시도범은 바이든과 해리스의 나에 대한 과격한 레토릭 표현을 믿었다"며 "범인은 그 믿음에 따라 행동했다"고 주장. 이어 "그들의 주장이 나를 총에 맞도록 만들고 있다"며 "나는 이 나라를 구할 사람이고, 그들(바이든과 해리스)은 이 나라를 파괴하고 있는 사람들"이라 강조.
자신을 미국 민주주의-자유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한 바이든-해리스의 언사가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로 연결되고 있다는 주장.
2. 경제문제를 거론하는 어제 오후의 가상화폐 관련 온라인 대담에서도 암살 시도를 언급했죠?
*취재진 상대로 "암살시도 관련해서 많은 레토릭이 있다"며 민주당원들이 자신과 관련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거론하고 있다고 덧붙여.
3. 그런데 이같은 반응은 지난 7월13일 펜실베니아 유세 도중 총격받은 직후의 대응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네요?
*당시 공화당에서는 "트럼프를 과녁 중앙에 놓아야 할 때(공세를 트럼프에 집중해야할 때)"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7월8일 발언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지만, 막상 트럼프 본인은 정적들의 책임을 직접 추궁하는 것을 자제. 당시에는 트럼프가 민주당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벌리고 있었던 반면, 지금은 바이든을 대체한 해리스 부통령과 초박빙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 변화'가 대응 방식이 달라진 점과 무관치 않아. 거듭된 암살 시도가 자신에 대한 정적들의 정치 공세 때문이라는 주장을 통해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민주당 공세 예봉은 무디게 만들려는 것이 트럼프의 속내.
4. 반면에 자신을 경호한 비밀경호국 SS요원에 대해서는 "환상적 일을 했다"며 칭찬했네요?
*15일 일요일 골프를 치던 중 갑자기 총소리가 4∼5차례 들리자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자신을 붙든채 카트를 통해 함께 이동했다고. 그러면서 "마지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으면 좋았을 텐데, 우리는 거기서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
또 "요원이 용의자 총구만 보고 그것을 향해 사격했는데, 우리가 들은 총소리는 바로 그 소리였다"며 "상대 용의자는 한발도 쏘지 못했다"고 덧붙여.
아울러 “트럭을 타고 도주하는 용의자를 시민이 쫓아가 번호판을 촬영, 용의자 체포에 도움을 줬다”고 소개.
5. 두차례 암살시도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요?
“첫번째 암살 시도는 대선 승패를 좌우할 핵심 경합지역인 펜실베니아주 야외 유세현장서 발생. 두번째 암살 시도는 트럼프 소유의 플로리다주 골프장서 발발.
첫번째 암살 시도자 토머스 크룩스(21)는 현장에서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사살. 반면 두번째 용의자 라이언 라우수(58)는 미리 들통나 도주하다 잡혀. 두사람 모두 백인 남성으로 나이는 20대 초반과 50대 후반. 물론 두사람 모두 평소 행동과 성격장애 커.
6. 암살시도에 사용된 총기류는 어떤 것들이었나요?
“크룩스가 쏜 것은 ‘AR-15’ 계열 소총으로 1958년 아말라이트가 개발, 육군에서 오래 사용했고 한인에게도 닉숙한 M16 의 민간용 버전. 미국내 총기 난사 사건에 ‘단골’로 등장. 반면 라우스의 총은 ‘AK-47’ 유형으로 1947년 러시아에서 제작.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이나 관리가 편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소총. 중동, 동유럽, 이슬람국가(IS) 같은 테러단체도 애용.
7. 트럼프는 그제 벌어진 사건을 어떻게 활용할까요?
*지지층을 결집하는 계기로 최대한 이용할 듯. 지난 10일 TV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사실상 ‘판정패’ 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지지율 정체 상태. 이번 사건을 지지층 결집을 위한 모멘텀으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 일각에서는 ‘고령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계기로도 활용할 듯.
8. 그럼 해리스 후보측에서는 이번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결론적으로 해리스와 민주당 입장에서 트럼프에 대한 두번째 암살 시도는 결코 호재가 아닌 상황. 트럼프에 대한 관심을 더욱 키우고, 지지층이 다시 결집하는 상황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
다만, 해리스 역시 ‘트럼프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하는 또하나의 계기로 활용하려 할 가능성.
9. 대선이 60일도 남지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판세를 결정적으로 움직일수 있을까요?
“최근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없던 트럼프 후보에게 기회. 무당파 중도층을 흡수하고 자신에게 다시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찬스. 다만, 첫번째와 달리 두번째 암살 시도는 트럼프 후보가 개인 골프장에서 골프치며 놀던 상황에서 발생. 장소와 상황 차이 때문에 대선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도.
10.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D밴스 부통령 후보가 민주당의 '선동적 언사'를 맹렬히 비판했네요?
*어제 뉴욕 타임스(NYT)와 CNN에 따르면 밴스 의원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서 열린 신앙과 자유 연합(Faith and Freedom Coalition) 행사에서 "보수주의자들이 항상 옳다고 말하진 않겠다"며 "그러나 지난 몇달동안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죽이려 시도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지난 몇달동안 도널드 트럼프를 죽이려고 한 사람은 두명이었다"고 비교.
그러면서 "좌파가 언사를 자제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다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 또 지난해 '트럼프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한 댄 골드먼 뉴욕주 하원의원의 발언을 꺼내며 “우리도 언사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이어 "특히 도널드 트럼프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제 그런말은 그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가 다칠 것"이라고 덧붙여. 2주뒤 10월1일 뉴욕에서 팀 월즈와 TV토론 예정.
11. 세계 최고 부자이자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회사 화장실을 갈때도 보디가드를 대동할 정도로 암살위협에 대한 공포심을 지니고 있다면서요?
*트럼프 2차 암살 시도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X(트위터)에 “왜 아무도 바이든/카말라는 암살 시도도 하지 않지?”라고 쓴뒤 반발이 심하자 9시간뒤 삭제 해프닝.
머스크 자신은 회사 화장실을 갈때도 보디가드를 대동할 정도로 암살 위협에 대한 공포 심각. 이때문에 국가 정상급 경호를 제공하는 민간 ‘미니 비밀경호국’ 보호 받아.
뉴욕타임스는 “전세계 1위 부호 머스크는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을 연상케 하는 보디가드 무리로 자신을 주변과 차단하며, 그의 경호 인력은 부와 유명세가 커질수록 계속 부풀어 올랐다”고 보도.
40명의 머스크 경호 인력은 모든 참석자의 소지품을 면밀히 검사하고, 머스크가 무대에 오르고 행사장에 머무는 동안 장내 움직임을 관찰. 이와는 별도로, 경호 문제도 직접 자신의 손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에서 본인이 세운 ‘파운데이션 시큐리티’라는 경호 회사 보호도 받아.
12. 전세계를 다니며 거물급 유명인사들과 만나고 대마초도 공개적으로 피우며 거칠것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는데 실제론 겁이 많은 모양이네요?
*2400억달러의 부를 쌓았지만 유명세가 커지며 그에 대한 위협도 증가하고 그만큼 경호 인력도 증가. 예전에는 스스럼없이 팬들과 전화, 메시지를 주고 받았고 사진도 찍었지만 지금은 달라져. 경호에 대한 집착은 다른 세계적인 부호들과 비교해도 두드러져.
머스크 경호를 맡은 ‘개빈 드 베커 & 어소시에츠(GDBA).’ GDBA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와 유명 가수ㆍ배우 셰어(Cher)의 경호도 담당.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머스크 경호를 위해 작년에 240만달러를 GDBA에 지불. 올해 1,2월에만 50만 달러 써. 반면 2015~2018년에는 월평균 14만 5000달러만 지출. 갈수록 자신의 생명에 대한 위협을 심각하게 여긴다는 뜻. 테슬라는 시설물과 행사장 주변을 드론을 띄워 정보를 수집하고 조사하는 자체 보안팀도 운영.
대조적으로 애플은 작년에 CEO 팀 쿡의 경호비로 82만달러만 써. 아마존 베조스 경호비는 160만달러. 작년에 머스크보다 경호비를 더 쓴 사람은 메타(페이스북)의 창업자ㆍCEO 마크 저커버그로, 메타는 무려 2340만달러를 저커버그 경호 예산으로 책정. 반면 재산이 1450억달러에 달하는 워런 버핏은 오랫동안 1명의 보디가드만 데리고 다녀. 소셜미디어 트워터(현 X) 창업자 잭 도르시는 종종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혼자 걸어다녀.
머스크도 과거엔 보디가드 2명에 불과했고, 차안에 키를 두고 오면 본인이 직접 다시 차에 갔다와. 러시아의 침공으로 통신망이 붕괴된 우크라이나군에 자신의 ‘스타링크’ 저궤도 통신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그에 대한 러시아의 노골적인 위협도 커져.
13.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내년부터 재택근무 폐지를 선언했네요?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어제 전직원에 보낸 메모에서 “2025년 1월2일부터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하라”고 공지. 특별한 사정이 있거나, CEO에게 직보하는 경영진 팀장에게 예외를 허락받지 않는 이상 출근해야 한다고 강조. 아마존은 코로나팬데믹을 계기로 재택근무 허용후 지난해 5월부터 주 3일 이상 출근 지시.
재시 CEO는 "팬데믹 이전 주 2일 재택근무가 당연한 일이 아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정상참작이 가능한 상황 외에는 직원들이 사무실로 출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그는 "지난 5년을 되돌아보면 사무실에 함께 있을 때의 이점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 그 이유로 팀간 협업과 연결 증진, 문화 강화를 이유로 꼽아.
이와 함께 아마존은 각 조직 관리자 수를 줄임으로써 기업 구조를 평준화하고 단순화할 것이라고 밝혀. 내년 1분기 말까지 관리자 대비 비관리자 비율을 최소 15%까지 늘려야 한다고 지시.
CNBC에 따르면 2분기 아마존 직원 수는 15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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