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주 도로를 달리던 중 충돌 사고가 난 테슬라 화물 차량의 화재를 수습하는 데 물 약 5만 갤런(19만L)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따르면 지난달(8월) 19일 새벽 3시 15분쯤 새크라멘토에서 북동쪽으로 약 70마일 떨어진 주간(Interstate)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는 갑자기 도로를 벗어난 뒤 갓길 옆에 있던 나무와 충돌했다.
이후 배터리에서 불이 나기 시작해 유독 가스를 뿜어내고 온도가 1,000도(°F) 넘게 치솟았다.
테슬라 트럭 운전자는 현장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고속도로는 약 15시간 동안 완전히 폐쇄됐다.
소방국은 보고서를 통해 화재를 진화하는데 물 약 5만 갤런이 필요했고 이외에도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헬기로 인근 지역에 방화제를 살포했다고 밝혔다.
사고 이후 NTSB는 트럭을 야외 시설로 옮겨 24시간 동안 모니터링 했으나 배터리는 재점화되지 않았다.
어제(13일) NTSB는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며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 권고 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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