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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3일 스포츠1부(메이저리그 한국선수 6명 '최악 시즌'/오타니 영입한 다저스 벌써 본전/한시즌 팀 최다홈런도 유력)

봉화식 기자 입력 09.13.2024 06:41 AM 수정 09.13.2024 07:44 AM 조회 2,567
1. 이제 메이저리그 야구 정규시즌이 2주일 남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한국선수들 활약은 유례없이 부진했네요?
*3월말 시즌직전만 하더라도 고우석, 이정후, 김하성, 최지만, 배지환, 박효준 6명이 빅리그 개막일 로스터 등재 기대.

그러나 개막후 이정후, 김하성만 빅리그에 남고 나머지는 부상과 성적 부진, 비자 문제 등으로 마이너리그서 출발. 그나마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한 SF 중견수 이정후는 한달만에 37경기 뛰고 외야수비중 어깨를 펜스에 부딪혀 수술받으며 조기 종료, 샌디에고 유격수 김하성도 어깨 다치며 내달 플레이오프때 복귀 예정이지만 FA대박 꿈 무산위기.  

2. 나머지 선수들은 어떻게 된 것이지요?

*이종범의 사위이자 이정후의 매부인 고우석은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메이저리그 계약 맺었지만 봄철 시범경기에서 부진, 마이너로 내려간뒤 곧 올라오리라는 기대와 달리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마이애미 트리플A에서 성적이 나지 않아 더블A로 강등. 설상가상으로 더블A에서 더 부진하며 방어율이 11점대, KBO 최고 마무리 투수라는 타이틀 무색해져. 내년 거취도 불투명.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 맺은 최지만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내지 못해 트리플A배정. 타격 부진에 부상자 명단 오르며 6월에 메츠와 결별하며 그대로 시즌아웃.

피츠버그 배지환은 두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빅리그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아. 트리플A에서는 펄펄 날다가 빅리그에서 부진해 역부족이란 지적. 아직 젊기 때문에 고비만 넘길 경우 빅리거로 활약할 수 있다는 희망.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박효준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엄청난 성적을 냈지만 40인 로스터에 없다는 이유로 빅리그 재진입 실패. 트리플A에서도 특별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단 한 차례도 콜업되지 못했고 군대 문제도 해결못해 장래 불투명.

3. 지난 겨울 오타니와 10년간 7억달러라는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을 맺은 다저스가 벌써 본전을 뽑았다는 소식입니다?

*당시 두차례나 팔꿈치 수술을 받은 29세 선수에게 오버페이 미친 돈을 썼다는 비난. 그렇지만 1년도 지나지 않아 오히려 다저스가 승자라는 평가. USA투데이는 어제 "다저 스타디움 외야의 광고판 수익이 지난해 50만달러에서 올해 13배 오른 650만달러로 뛰었다"며 "오타니 영입으로 발생한 효과"라고 진단.

또 부수적인 광고수입은 홈플레이트 뒤쪽에 걸리는 광고수익으로 다저스가 정확한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상당한 액수. 특히 일본최대 소매업체 다이소를 비롯해 다수의 일본기업들이 이곳 광고판 계약을 따내기 위해 대기중.

특히 다이소는 지난달 28일(수) 오타니 바블헤드 이벤트의 파트너였는데 당시 팬들이 시작 8시간 전부터 스타디움을 찾아 인산인해, 모두 오타니 효과.

4. 오타니 관련 다른 부문 수익 현황은 어떤가요?

유니폼 판매순위에서도 독보적 1위. 이로 인해 다저스가 취한 수익도 상당. 오타니는 브라이스 하퍼(32. 필라델피아),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를 모조리 제치고 1위. 일본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이 부문 1위.

이밖에 늘어난 관중과 입장료 수익으로 미소. 올시즌 다저스는 홈 77경기중 4분의1인 19경기 매진. 평균 관중도 4만 8451명으로 급증.

지난해 다저스 평균 티켓가격은 52.76달러. 이를 올 시즌 평균관중수에 대비하면 경기당 다저스가 벌어들이는 수익은 255만 6274달러. 이를 시즌 홈경기 전체(81경기)로 확대하면 2억 705만 8255달러. 오타니 연봉 7000만달러의 3배. 게다가 연봉의 90%는 10년뒤 지불하기 때문에 인플레 고려하면 다저스가 이익.

이 외에도 야구장과 온라인 등에서 판매되는 각종 오타니 관련 상품들에 대한 판매수익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 전 세계 야구팬들이 오타니 상품 구매를 위해 애용하는 창구.

지명타자로만 뛴 올해와 달리 내년부터 9년간 투수를 겸하면 더 인기 상승할듯.

5. 메이저리그 148년 역사상 첫 50홈런-50도루 클럽에 도전하는 둔 오타니가 또다른 다저스 구단 기록에 도전한다면서요?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다저스 구단에서 한시즌 최다 홈런을 친 선수가 되는 것. 다저스 첫해인 올해 47개 날려. 2019년 코디 벨린저와 공동 3위. 1개 더 치면 2004년 애드리안 벨트레와 공동2위. 49개면 2001년 숀 그린과 타이. 즉 50홈런 달성하는 순간 다저스 구단 역사를 갈아치워. 2주일간 3개 남은 셈.

한편 어제 휴식한 다저스는 오늘 4시20분 내셔널리그 동부조 3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4연전 돌입. 선발투수는 2승3패 방어율 3.00의 신인 랭든 낵.

6. 그런데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오타니의 50-50대기록 달성은 언제로 예상되나요?

*현재 47-48인 가운데 전국의 야구매체와 취재진, 일본언론과 팬들은 원정에서 달성할 것으로 예견. 다저스가 16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지금 페이스를 적용하면 52홈런-53도루 기록. 월요일까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4연전후 17-19 화-목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3연전서 대기록 예상. 50번째 홈런 공 잡으면 가치 어마어마할듯.

반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원정7연전을 마치고 마지막 홈 시리즈에서 50-50을 달성하기를 바란다”고. 20~26일까지 콜로라도 로키스-샌디에고 파드레스와 마지막 홈 6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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