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소년들은 몇 년 전에 비해 전자 담배를 사용할 가능성이 훨씬 낮아졌지만 전문가들은 청소년의 담배 사용은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한다.
특히 니코틴 파우치의 증가는 점점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중고등학생들이 담배를 가장 많이 피우던 절정이었던 지난 2019년에는 중고등학생 500만 명 이상이 전자담배를 사용했다.
올해(2024년) 상반기 말에 새로 공개된 조사 Data에 따르면 현재 약 160만여 명의 학생(약 6%)이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2023년) 비해 약 50만여 명의 학생들이 전자 담배를 덜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1년 만에 약 25%가 감소한 수치로 이 비율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물론 현재 이러한 담배 관련 수치가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결론은 청소년에게 어필하는 담배 제품에 대해 우려가 여전하다는 사실이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데이르드 로런스 키트너 흡연과 건강 사무국장은 공식성명을 발표하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CDC는 니코틴 파우치에 대한 판매 추세가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를 알고 있다며 청소년 흡연 관련해서 안심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어린이와 관련해 공중 보건에 대한 위협이 있는지 담배 제품 환경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니코틴 파우치 판매는 지난 2016년 이후 8년째 증가해 왔다.
입술과 잇몸 사이에 끼우는 작고 녹는 포장인 니코틴 파우치는 조사 Data에 따르면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학생 약 50만여 명이 사용하고 있다.
전체 중고등학생들의 약 1.8% 정도에 해당한다.
중고등학생들의 니코틴 파우치 사용 비율은 지난해(2023년) 1.5%에서 약간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비교적 낮은 비율은 니코틴 파우치가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지 않다는 것을 시사하지만, 전문가들은 위험을 모니터링하고 더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브라이언 킹 연방식품의약국(FDA) 담배 제품 센터 소장은 브리핑에서 청소년의 담배 사용을 “완전히 예방 가능한 건강 위험”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브라이언 킹 소장은 FDA가 어린이의 담배 제품 사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여기에는 니코틴 파우치까지도 포함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다른 담배 제품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제품의 사용을 줄이고 또 앞으로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소년의 전자 담배와 니코틴 파우치 사용에 대한 추정치는 CDC와 FDA가 이틀전인 5일(목)에 발표했던 National Youth Tobacco Survey의 Data를 기반으로 한다.
6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전국 대표 학생 표본은 2023-24학년도 말인 1월부터 5월까지 사이에 조사됐다.
학생들은 지난 30일 이내에 제품을 사용했다고 보고한 경우 전자 담배 또는 니코틴 패치의 현재 사용자로 간주됐다.
모든 파우치형 담배와 대부분의 전자 담배에는 니코틴이 함유돼 있다.
니코틴은 잘 알려진 것처럼 중독성이 매우 강하고 청소년의 발달 중인 뇌에 해를 끼치기 때문에 기억력과 주의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전자 담배를 사용한다고 말한 학생 4명 중 1명 이상이 매일 흡연하고 있다는 것을 새로운 Data가 보여주고 있다.
니코틴 파우치를 피우는 학생 5명 중 1명 이상은 매일같이 이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욜론다 C. 리처드슨 Campaign for Tobacco-Free Kids 사장은 공식적인 성명을 발표하고 이러한 일상적인 사용이 청소년들의 니코틴 제품 중독을 의미하는 ‘강력한 징후’라고 전했다.
비영리 옹호 단체, Campaign for Tobacco-Free Kids는 이번 청소년 관련한 새로운 보고서에는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욜론다 C. 리처드슨 사장은 청소년 흡연과 관련해서 최근 몇 년 동안 전자 담배의 니코틴 수치가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최신 전자 담배 제품에는 담배 20갑 이상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의 니코틴이 들어 있어 어린 학생들을 빠르고 심각한 중독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치상으로 뚜렷한 진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전자 담배 사용은 미국에서 여전히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로 남아 있다.
업계는 어린 학생들을 중독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욜론다 C. 리처드슨 사장은 담배 제조사들의 무분별한 수익 추구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번 청소년 관련한 설문조사 내용에 따르면 전자 담배나 니코틴 파우치를 사용하는 학생의 대부분은 특정한 맛이 나는 제품을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 담배의 경우 과일 맛이, 니코틴 파우치는 민트 맛이 각각 가장 많았다.
데이르드 로런스 키트너 CDC 흡연과 건강 사무국장은 브리핑에서 이러한 맛과 타겟 마케팅이 청소년의 담배 제품 사용 관련해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많은 요소 중에 하나라고 언급했다.
새 학년이 시작되면서 교육자와 부모가 청소년에게 베이핑과 모든 담배 제품 사용에 대해 얘기하고,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도록 돕고, 건강한 행동을 실천하고, 긍정적으로 금연에 나설 수있도록 기술적으로 지원을 하면서 힘을 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키트너 사무국장은 말했다.
사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금연을 원하고 있고, 부모와 청소년 모두에게 이용 가능한 리소스가 있다는 것이다.
CDC는 또한 청소년 흡연 비율을 지속적으로 낮추기 위해서 포괄적인 접근 방식이 중요하다고 점도 강조했다.
FDA는 현재까지 23개 특정 담배 향 관련해 전자 담배 제품과 기기 등에 대한 판매 승인을 했다.
그러데 승인받지 않은 전자 담배가 불법적으로 시장에 출시돼 팔려나가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FDA가 지속적 단속을 펼쳐 수백만 달러 상당의 허가받지 않은 전자담배를 압수했고, 미성년자에게 인기있는 허가받지 않은 전자담배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와 온라인 소매업체에 여러 차례 경고서를 발송했다.
6월에는 FDA와 연방 법무부가 전자담배의 불법 판매와 유통을 단속하기 위한 Task Force를 창설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브라이언 킹 FDA 담배 제품 센터 소장은 성명에서 미국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 관련 수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은 기념비적인 공중보건 승리라고 말했다.
이러한 진전은 FDA, CDC와 기타 기관의 끊임없는 노력, 특히 지난 5년 동안에 걸친 집중적인 활동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을 더욱 줄이기 위해서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아직 많기 때문에 안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현재 중고교생들 160만여명(약 6%)이 전자담배 사용
2019년 정점 때 500만명 이상이었던 것에 비해 급락세
작년 비해 약 50만여명 줄어, 1년 만에 약 25% 감소
니코틴 파우치(입술과 잇몸 사이 끼우는 제품) 증가세
2019년 정점 때 500만명 이상이었던 것에 비해 급락세
작년 비해 약 50만여명 줄어, 1년 만에 약 25% 감소
니코틴 파우치(입술과 잇몸 사이 끼우는 제품) 증가세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