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살점 떨어져 나갔다”..OC 남성, 6세 남아 구타·살해

서소영 기자 입력 09.05.2024 03:14 PM 수정 09.05.2024 03:17 PM 조회 6,834
오렌지 카운티에서 6살 남자 아이가 자신을 베이비시팅 해주던 40대 남성에게 학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제(4일) 오렌지 카운티 검찰청은 올해 41살 어니스트 라마 러브(Ernest Lamar Love)를 살인과 아동 학대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브는 최대 징역 32년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검찰 성명에 따르면 피해자는 올해 6살 챈스 크로포트(Chance Crawford)로 그의 모친은 지난달(8월) 29일 출근하기 위해 이발사로 일하는 러브에게 크로포트를 맡겼다.

크로포트를 데리고 공원에 방문한 러브는 그곳에서 크로포트가 바지에 소변을 보자 각목으로 아이를 구타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브는 이후 아이 몸에 생긴 상처에 과산화수소를 부은 뒤 아이에게 팔굽혀펴기와 윗몸 일으키기를 강요했다.

가혹 행위에 크로포트가 쓰러지자 러브는 응급 신고 대신 병원으로 아이를 데려갔다.

하지만 크로포트는 지난 3일 병원에서 숨졌다.

의사들은 크로포트의 엉덩이에 살점이 떨어져나갔고 이로인해 경막하혈종, 극심한 뇌 부종 등이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성명에서 토드 스피처 오렌지 카운티 검사장은 “다른 또래 아이들이 설레는 새학기를 보내고 있을 동안 크로포트는 병상에서 목숨을 걸고 싸웠다”며 “이 어린 소년이 견뎌야 했던 공포는 말로도 표현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의와 아이가 누리지 못한 인생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