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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올해만 17개 파산, 외식체인업계 ‘불황’ 번져

서소영 기자 입력 09.04.2024 05:52 PM 수정 09.04.2024 05:55 PM 조회 8,008
[앵커멘트]

올해 들어 미국에서는  10개 이상의 레스토랑 체인이 파산해 챕터 11, 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8월)에만 체인점 세 곳의 파산 신청이 접수됐는데 외식업계가 소비자 지출 감소와 인플레이션 등의 여파로 대규모 파산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전세계 500여개의 매장을 두고 있는 유명 해산물 레스토랑 체인 ‘레드랍스터’는 파산 절차를 시작하면서 자산을 매각하고 매장 수를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시행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전역에 22개 지점을 운영하는 지중해식 체인점 ‘로티’도 지난달(8월) 23일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저스틴 시몬스 최고경영자(CEO)는 파산 신청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지점 절반 가량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최근 소비자 지출이 침체되면서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탈리안 체인점 ‘부카디베포’ 또한 지난달 5일 파산을 선언하며 비용 상승과 인력 문제를 재정적 어려움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선술집 체인 ‘월드오브비어’ 역시 높은 이자율, 인플레이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외식 업계 트렌드 변화 등의 이유로 지난달 2일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지난달에만 외식 체인업계 가운데 3곳이 파산으로 인한 회생 절차, 챕터 11을 신청한 것입니다.

연방파산법 제11조를 뜻하는 챕터11은 파산법원의 감독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입니다.

파산 서비스 기업 ‘스트레토(Stretto)’는 올해(2024년) 외식 체인 업계에서만 17건의 챕터11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약 30개의 주요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문을 닫은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지난해(2023년) 외식 체인점 9곳이 챕터11을 접수한 것을 감안한다면 높은 수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같은 파산 추세 배경에 대해 조나단 카슨(Jonathan Carson) 스트레토 공동 CEO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카슨 CEO는 외식 트렌드 변화, 인플레이션, 팬데믹 이후 회목 문제, 어려운 경제 환경,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올해 더 많은 레스토랑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회생 절차를 신청한다고 해서 파산 사실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며 단지 이해관계자들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파산 신청은 외식업계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뱅크러시워치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달 19일까지 챕터 11 신청 건수는 2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9건보다 47% 증가한 수치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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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ynamicy 9일 전
    얼마전 외식업계 일자리 증가했다고 기사쓰는 저가틍 라코기자 누구였더라? 주형석씨인가? 답이 안나오더라 대놓고 민주당 지지하는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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