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사 GM(General Motors)에서 관리자였던 한인이 뇌물 혐의 관련해 실형을 선고받았다.
연방 법무부 CA Central District은 오늘(8월13일) 뇌물공여 공모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한인 소형남(49) 씨에게 징역 24개월 형과 벌금 25만달러가 선고됐다고 밝혔다.
연방지방법원 안드레 바이로테 Jr. 판사는 한국 기업에 1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약속하고 그 대가로 500만달러 뇌물을 요구해 받은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Brian So, 소형남 씨에게 2년형을 선고했다.
소형남 씨는 지난해(2023년) 11월에 열린 재판에서 1주일 동안의 심리를 거쳐 뇌물공여 공모 혐의에 대해서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아 오늘 선고가 내려진 것이다.
마틴 에스트라다 LA 연방검사는 오늘 선고 내용을 전하며 기업 경영진이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규칙을 따라아 한다고 말했다.
계약 체결을 위해서 수백만 달러 뇌물을 요구함으로써 피고인 소형남 씨가 정상적이었던 시스템을 손상시켰다며 공정하고 정직한 사업 관행을 파괴한 소형남 씨가 이제 연방교도소에 수감됨으로써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없다는 것을 직접 확인시킬 수있게된 것이 이번 사건의 수확이라고 전했다.
한국 부품공급업체 우경 MIT는 지난 2015년에 소형남 씨에게 요구받은 500만달러 중 345만달러를 지급했다.
소형남 씨는 GM의 관리자이자 팀장으로서 북미 지역 GM 자동차 인테리어 제작에 사용되는 부품 공급을 감독했다.
소형남 씨는 2015년 10월에 경쟁 입찰을 통해 수주할 계약을 한국 부품업체 우경 MIT가 체결할 수있도록 도와주겠다며 현금으로 500만달러를 지불할 것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같은 제의를 받은 우경 MIT 소유주는 그 다음달이었던 2015년 11월에 현금 100만달러를 한국에서 LA로 송금하도록 주선했다.
공범이 이 100만달러를 받아서 차를 타고 이동해 당시 소형남 씨가 거주하던 미시간 주 Troy 시로 갔다.
우경 MIT 사장은 2015년 11월 말 Detroit로 날아가 Troy의 한 호텔에서 미팅을 하면서 소형남 씨에게 직접 현금을 전달했다.
처음에 뇌물 100만달러를 받은 소형남 씨는 우경 MIT 측에 입찰 가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서 MIT 측이 입잘을 수정할 수있도록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남 씨는 2015년 12월8일 GM 임원들에게 우경 MIT와 계약을 체결할 것을 권고했고 결국 같은 날 우경 MIT와 GM 사이에 계약이 이뤄졌다.
그런데 소형남 씨는 뇌물의 나머지를 받기 위해 GM과 우경 MIT가 계약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숨기고 우경 MIT 측에 나머지 뇌물 금액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2015년 12월20일 우경 MIT 소유주가 Detroit 한 레스토랑에서 소형남 씨에게 현금 245만달러를 지불했다.
소형남 씨는 현금 245만달러를 받은 다음날 우경 MIT가 수주 계약을 따냈다는 소식을 알렸다.
현금 245만달러도 역시 LA를 통해서 미시간으로 가져온 돈이었다.
이후 국토안보부 수사부는 2017년에 Los Altos의 개인 금고에서 뇌물 수수로 얻은 것으로 추정되는 319만 달러를 압수했고 국토안보부는 당시 그 돈을 한국 당국에 반환했다.
그래서 우경MIT 소유주가 뇌물수수 혐의로 한국에서 기소됐다.
이같은 소형남 씨 뇌물수수 계획과 실행에 대한 조사는 국토안보부의 LA El Camino 실제 금융 범죄 태스크 포스에 의해 수행됐다.
이 태스크 포스는 남가주의 금융 범죄에 초점을 맞춘 연방과 주 조사관 등으로 구성돼 활동한 다기관 수사기구다.
법무부 국제처가 이 조사 과정에서 상당한 도움을 줬고 최종적으로 소형남 씨를 기소해 뇌물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게 했다.
1억달러 이상 계약 약속 후 韓 기업 500만달러 뇌물 요구
韓 부품업체 우경 MIT의 소유주에게서 현금 100만달러 받아
2023년 11월 재판에서 뇌물공여 공모 혐의 1건으로 유죄 평결
韓 부품업체 우경 MIT의 소유주에게서 현금 100만달러 받아
2023년 11월 재판에서 뇌물공여 공모 혐의 1건으로 유죄 평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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