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기준금리 내리면 올 하반기 돈줄, 경기 풀린다
미국이 마침내 9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채비를 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을 비롯한 연준멤버들 이나 월스트리트 저널을 비롯한 경제전문 언론들은 일제히 9월 18일부터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예고하고 있다.
9월 18일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한 후에 고용과 물가에 급격한 변화가 없으면 11월 7일과 12월 18일에도 3연속으로 인하하거나 적어도 11월을 건너뛰더라도 12월에 한번더 내려 올해 최소 2번은 내리게 될 것으로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9월부터 올해 최소 두번, 많으면 세번 금리인하 예상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는 1년에 8번 금리와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FOMC(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있다.
한번에 이틀씩 열리는 FOMC 회의는 올해 앞으로 9월 18일, 11월 7일, 12월 18일 등 3번 남아 있다. 9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 내지 5.50%로 동결했다.
대신 9월 18일에는 4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리기 시작해 5 내지 5.25%로 낮추게 될 것으로 갈수록 확실해 지고 있다.
지난주말 발표된 연준이 주시하고 있는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6월에 2.5%로 전달보다 0.1 포인트 더 진정됐고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코어 PCE는 2.6%로 전달과 같게 나왔다. 이에 앞서 11일 발표된 대도시 물가인 CPI 소비자 물가는 6월에 3%로 더 둔화됐다. 게다가 7월 5일 발표된 6월 고용지표에선 실업률이 4.1%로 올라간 반면 일자리 증가는 10만 6000개로 급속 냉각은 피했다.
연준이 바라고 있는 경제상황은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는 경제인데 그에 부합되는 물가진정과 고용둔화를 보여 9월 부터는 고금리 부담을 덜기 위한 기준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9월 18일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적어도 12월 18일에 한번더 내려 올해 두번 인하하든지, 물가와 고용이 따라주면 11월 7일도 포함해 3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다수의 경제분석가들과 투자 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기준금리 내리면 돈줄 풀린다
기준금리 인하는 한마디로 돈줄이 풀리게 된다는 점을 의미하고 있다. 실제로 금리가 내려가면 돈이 돌고 있다는 상황을 체감할 수 있겠지만 그런 조짐, 징후 만으로도 금융과 경제 전체가 들썩일 수 있다
기준금리 인하는 직간접적으로 연동된 시중금리, 신용카드 이자율, 주택 모기지 이자율 등을 모두 내리게 만들어 미국민 가계와 사업체, 회사들, 경제 전반에 더 많은 돈이 풀리게 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기준금리 플러스 3%를 더하는 시중우대 금리는 직접 연동돼 있기 때문에 올연말 0.25포인트씩 두번만 내리더라도 기준금리가 4.75 내지 5%로 인하되고 시중우대금리는 7.75 내지 8%로 하향조정된다
미국민 가계나 사업체, 회사들의 차입비용이 줄어들게 되고 결과적으로 더 많이 빌려 더 많이 쓰게 되므로 곳곳에서 돈줄이 풀리는 효과를 체감하게 된다
홈 에퀴티 론, 라인 오브 크레딧으로 주택담보로 크레딧 라인을 개설해 놓고 현금을 꺼내 쓸수 있는 이자율로 시중우대 금리와 똑같이 내리게 된다.
홈 에퀴티 론의 이자율은 3년전인 2021년 7월 5.3%였으나 현재는 8.6%로 대폭 올라 있는데 기준금리 인하 만큼 서서히 내려가게 된다
신용카드 APR 평균은 3년전인 2021년 7월 16%에서 현재는 21%로 급등해 있는데 다시 10%대로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기준금리인상에 가장 큰 직격탄을 맞았던 주택 모기지 이자율도 올하반기에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택 모기지 이자율 가운데 30년 고정의 경우 3년전인 2021년 7월에는 3%였다가 최근에는 7%로 두배이상 급등해 있는데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부터 서서히 내리고 있고 프레디 맥의 집계에선 7월 25일 현재 6.78%를 기록하고 있다
올하반기부터 주택시장 해빙되고 경제연착륙도 기대
연방기관인 프레디 맥이나 전국 부동산인 협회 등은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는데 맞춰 모기지 이자율도 내려 주택시장도 해빙될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주택 모기지 이자율은 기준금리와 직접 연동된 것 은 아니고 미 국채 10년 물에 연동되는데 기준금리 인하 추이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현재의 6%대 후반의 30년 고정 이자율은 올연말에는 6.5%에서 6.3%까지 더 내려갈 것으로 프레디 맥 이나 전국 부동산인 협회는 예상하고 있다.
내집을 마련하려는 미국민들의 70%는 대체로 20%의 다운페이 먼트를 마련하고 80%는 모기지 융자로 집을 사고 있어 주택 모기지 이자율의 하락은 결정적인 여파를
미치게 된다.
기존주택 소유자들의 절반은 4%이하의 모기지 이자율을 갖고 있어 이번 기준금리 인하와 모기지 이자율의 6%대 초중반 하락만으로 매물 부족이 해소되 거래가 급증하는 주택시장의 해빙 또는 활력이 이른 시일내 눈에 띠지는 못할 수 있으나 분명 물꼬는 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택시장이 활성화되면 모기지 융자업계, 부동산 업계, 보험업계 등도 다시 활기를 찾게 된다
이들이 활기를 찾고 돈을 벌어 쓰게 되면 식당과 여행, 레저 업계 등에도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이는 전반적으로 미국경제가 올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즉각 활황까지는 아니더라도 불경기 없이 물가를 잡는 소프트 랜딩, 즉 연착륙에 성공하고 41년만의 고물가, 23년만의 고금리 라는 이중고에서 벗어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