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구독 서비스 시장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방 정부가 원치 않는 멤버십과 오토페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피트니스 시설부터 디지털 콘텐츠 구독까지 구독을 취소하는 데 소모되는 시간과 돈으로부터 소비자들을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판 미디어 기업 포브스는 전 세계 구독형 이커머스(e-cmmerce) 시장 규모가 오는 2026년 9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표적 구독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과 넷플릭스는 전 세계 2억 명 이상의 구독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구독형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넷플릭스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부터 피트니스 등 기존의 다른 서비스들도 구독 서비스 사업 확장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2023년)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는 과도한 위약금 부과금으로 구독 서비스 이용자의 해지권을 제한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토 시정명령과 과징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법무부도 어도비가 구독을 취소하는 과정을 번거롭고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트니스 가운데 YMCA 체육시설 또한 온라인을 통해 멤버십을 해지할 때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합니다.
우선, 구독 결제일의 한 달 전 취소 신청서를 미리 접수해야 취소가 가능하며 미리 접수하지 않으면 방문 계획이 없더라도 그 다음달까지 결제해야 하는 것입니다.
멤버십 구독 서비스에 잡음이 생기자 지난해(2023년) 3월 연방 거래 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는 소비자가 쉽게 구독을 최소할 수 있게끔 제정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어 연방통신위원회는 통신사들을 상대로 가입자가 서비스를 취소할 때 쉽게 처리될 수 있도록 요건을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니라 탄덴(Neera Tanden) 백악관 국내정책 고문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비자들의 시간과 돈을 잡아먹는 기업들의 행위를 단속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기업들이 관행적으로 “구독을 취소하는 것을 어렵고 길게 만들어 사용자들이 돈을 더 지불하게 만든다”며 “보기에는 작은 불편함이 막대한 재정적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Time Is Money”라는 이름의 광범위하게 시행될 계획에따라 소비자들의 편리한 구독 서비스 취소를 돕는 새로운 규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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