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각각 공화당,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두 후보는 거의 대부분 공약과 정책에서 차이가 있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차이가 없거나 같은 공약을 내세우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분야가 팁에 대한 세금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수개월 째 팁에 대한 세금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에 가세했다.
지난주에 Swing State인 Nevada 주 UNLV 유세 현장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경우 계속해서 일하는 가정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하고 서비스업계와 숙박업계가 받는 팁에 세금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끈하고 나섰는데 지난 6월부터 ‘No Tax on Tips’ 캠페인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Truth Social’에 어제(8월11일) 올린 게시글을 통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아무 생각이 없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훔치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역대 가장 많이 세금을 올리는 안을 제안한 카말라 해리스를 반드시 기억해야한다고 ‘Truth Social’에서 언급하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에 대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연방의회와 협력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과 팁에 세금 부과 폐지 등 정책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양측 공방에 대해 경제계에서는 공약 자체에 부정적이다.
팁에 부과되는 세금을 폐지한다는 두 후보의 정책은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있어 현실화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Urban-Brookings Tax Policy Center의 스티브 로젠탈 시니어 연구관은 팁에 부과되는 세금 없애는 것을 매우 나쁜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형평성, 능률, 수익 등 3가지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즉 팁에만 세금을 면제해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고 국가 정책적 측면에서 능률적이지도 않을 뿐더러 재정적으로 수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CA 주와 같은 대형 주 경우에 최저임금이 높아서 서비스업, 숙박업에서 팁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고 South Carolina 주 등에서는 팁 비중이 높아 세금 부과 혜택이 클 수밖에 없다.
스티브 로젠탈 시니어 연구관은 매우 어려운 문제라며 대선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도를 넘어선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카말라 해리스, “서비스업과 숙박업 팁 세금 없애겠다”
트럼프, 6월부터 팁 세금 반대 “카말라가 팁 공약 표절했다”
경제 전문가들, 3가지 문제 지적 “형평성과 능률, 수익”
CA 같은 대형 주 노동자들, 상대적으로 불리한 정책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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