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차기 하계 올림픽 개최지인 LA가 ‘차 없는’ 올림픽을 내세웠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0일 캐런 배스 LA시장이 파리올림픽 폐막식 직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함으로써 ‘자동차 없는’ 올림픽(no-car Games) 개최 계획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배스 시장은 ‘차 없는’ 올림픽을 위해 원격 근무와 비정규 시간 근무를 장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관중들의 광활한 대도시 전역의 경기장 이동을 위해 3천대 이상의 버스가 필요하다며, 미 전역에서 버스를 빌릴 것이라고 했다.
LA는 1932년에 이어 1984년 두 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했을 때, 당시 시장인 톰 브래들리는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근무 시간을 엇갈리게 했다.
배스 시장은 LA가 다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배스 시장은 LA의 주요 기업들을 만나 근무 시간 조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40년 전에도 한 일을 지금은 훨씬 간편한 기술로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로이터는 LA는 인근 도시와 대중교통 연결이 가장 부실한 주요 미 도시 목록에 자주 등장한다며 대중교통 시스템이 너무 열악해 여러 도시들과 함께 리스트에 오를 자격조차 없는 도시라고 비판했다.
올림픽 개최국가들이 친환경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분투하는 이유는 지구 온난화에 따라 쾌적한 기후로 하계올림픽을 열거나 눈이 충분히 내려 동계올림픽을 열 수 있는 국가가 점점 줄고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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