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태권도에서 또하나의 메달을 추가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파리 올림픽을 마감했다.
오늘(8월10일) 나온 메달은 동메달이었다.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27)이 동메달을 따내며 올림픽에서 2연속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다빈은 LA 시간 오늘(8월10일) 낮 프랑스 파리에 있는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3위 결정전에서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라운드 점수 2-1(4-2 5-9 13-2)로 꺾었다.
이다빈은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다빈은 이로써 올림픽 2개 대회 연속으로 메달을 따냈다.
이다빈 이전에 한국 태권도 선수들 중 올림픽에서 메달 2개 이상을 따낸 선수들은 황경선(금2·동1)과 이대훈(은1·동1) 등 2명 뿐이었다.
이다빈은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 게임, 아시아 선수권 대회 등 태권도 관련 주요 대회를 올림픽만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한 선수다.
고등학생 때 출전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62㎏급)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67㎏ 초과급)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 73㎏급에서도 역시 정상에 올라서 한국을 대표하는 태권도 선수로서 위상을 굳혔다.
이른바 ‘태권도 그랜드슬램’에 올림픽 금메달만을 마지막으로 남겨놓았던 이다빈은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올림픽 정상 등극과 개인 그랜드슬램 달성에 나섰지만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스베틀라나 오시포바를 만나 라운드 점수 0-2(3-3 5-9)로 지면서 결국 올림픽 금메달 사냥을 할 수없게 됐다.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3-4위전에 나서야했기 때문이다.
이다빈은 비록 금메달을 따낼 수없게 됐지만 마음을 다시 잡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라운드 점수 1-1로 맞선 3라운드에서 완벽한 뒤돌려차기로 결정적인 점수를 뽑아냈다.
3-0으로 앞서던 경기 종료 30초 전에 뒤후려차기로 브란들의 머리 보호구를 벗겨내 환호를 받았다.
한 번에 5점을 챙긴 이 공격 뒤 몸통 공격에 상대 감점까지 유도해서 이다빈은 13-2로 압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 못한 한을 동메달을 차지하며 풀었다.
이다빈이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태권도는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을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3개 메달로 예상을 뛰어넘는 호성적으로 마감했다.
앞서 남자 58㎏급에서 박태준과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이 차례로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서 이다빈이 마지막 날 동메달로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따내
태권도 그랜드슬램 달성 노렸지만 올림픽 동메달 만족
한국 태권도, 파리 올림픽 금메달 2개-동메달 1개로 마감
태권도 그랜드슬램 달성 노렸지만 올림픽 동메달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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