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거 헬기 경험담이 관련 인사들 증언으로 새로운 논란 대상이 되고 있다.
공화당의 2024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일(목) Florida 주 Mar-a-Lago 리조트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예전에 헬기를 타고 가다가 비상착륙 사고를 당한 적이 있는데 그 때 함께 했던 인물이 윌리 브라운이었다고 언급했다.
윌리 브라운은 30여년 전 S.F.시장을 지낸 인물로 검사였던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정계로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유부남이었던 윌리 브라운 당시 S.F. 시장이 카말라 해리스 S.F. 검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면서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 도움을 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는 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헬기 사고 경험을 언급하며 그런 윌리 브라운 전 S.F. 시장과 가까웠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윌리 브라운 전 S.F. 시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헬기 관련 주장을 부인했고 이제 LA 지역 출신 베테랑 정치인이 나서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했다.
네잇 홀든 전 LA 10지구 시의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0지구는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지역구여서 LA 한인들에게도 매우 낯익은 네잇 홀든 전 시의원은 정치 전문 매체 Politico와 어제(8월9일) 단독 인터뷰를 통해 헬기에 타고 있었던 사람이 윌리 브라운이 아니라 자신이었다고 말했다.
네잇 홀든 전 시의원은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헬기에 타고 있을 때 헬기가 흔들리며 위험했고 비상착륙한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헬기 비상착륙은 사실이라는 건데 다만 당시에 헬기 안에 타고 있었던 사람은 윌리 브라운이 아니라 자신이었다고 네잇 홀든 전 LA 시의원이 공식 인터뷰에서 분명하게 말했다.
네잇 홀든 전 시의원은 자신이 키가 큰 흑인인 반면 윌리 브라운 전 시장 경우 키가 작은 흑인이라며 자신과 브라운의 공통점이 흑인이라는 것 밖에 없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똑같이 보였을 수도 있다고 조롱했다.
네잇 홀든 전 시의원 외에 제리 브라운 전 CA 주지사와 개빈 뉴섬 CA 주지사 등도 수년 전 헬기에 타고 있었지만 그 때 윌리 브라운 전 시장이 타고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CA 지역 주요 민주당 인사들이 일제히 나서서 헬기 사고와 관련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반박하면서 관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 의도에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윌리 브라운 전 S.F. 시장이 타고 있지 않았는 데도 언급한 이유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불륜설을 떠오르게 하려는 의도였다는 의혹과 78살 고령의 트럼프 전 대통령 기억력에 착오가 있다는 의혹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트럼프, 기자회견에서 윌리 브라운과 함께 했다고 주장
네잇 홀든 “같은 흑인이지만 난 키 크고 브라운은 작은 키”
과거에 윌리 브라운과 헬기 타고 갔다는 사연, 반박 잇따라
헬기 사고 관련 사람 혼동 심한 트럼프 ‘치매설’ 부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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