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9년 보스턴에서 여성 2명을 성폭행한 뒤 도피 생활을 한 남성 용의자가 35년만에 체포됐다.
지난 1989년 12월 27일 당시 한 남성이 권총으로 무장하고 의류 업체 힛 오어 미스(Hit or Miss)에 침입했다.
이 남성 용의자는 내부에 있던 여성 2명을 위협해 현금을 강탈한 뒤 옷을 벗게하고 성폭행한 뒤 도주했다.
당시 남겨진 증거들을 토대로 12년이 지난 2001년 용의자의 DNA 프로파일이 만들어졌지만 기술력이 현재와 같이 발달하지 않았던 터라 신원 확보는 할 수 없었다.
이후 수사 당국이 법의학적 유전자 정보(forensic genetic genealogy)를 이용할 수 있게된 이우에야 스티븐 폴 게일(Stephen Paul Gale)이 성폭행 용의자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무장 강도 그리고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게일은 37살이었다.
그리고 올해(2024년) 5월 게일은 성폭행4건, 납치2건, 무장 강도 1건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게일은 스티븐 피사르식, 존 로시, 폴 코스타 등 가명으로 도피 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 수배령이 내려진 게일은 LA에서 덜미가 잡혔다.
게일은 어제(8일) LA항을 시작으로 110번, 405번 프리웨이 등을 따라 LAPD와 1시간 이상 추격전을 벌인 끝에 웨스트 우드의 메디컬 팔라자 드라이브에서 경찰에 투항했다.
사건 발생 당시 37살이던 게일이 71살이 되고 나서야 이뤄진 체포였다.
게일은 신체적 어려움으로 병원에 후송됐는데 치료가 끝나면 교도소로 이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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