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북쪽 중가주 컨카운티 베이커스필드 지역에서 어젯밤(6일) 규모 5.2 지진이 발생해 LA한인타운을 비롯한 남가주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어젯밤 9시 9분쯤 베이커스필드에서 남서쪽으로 약 18.5마일 떨어진 지점을 진앙으로 규모 5.2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규모는 처음에 5.3으로 발표됐지만, 이후 5.2로 하향 조정됐다.
진원지는 LA다운타운에서는 약 89마일 떨어진 곳이었는데, LA한인타운에서도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이 느껴져 한인들도 깜짝 놀란 모습이었다.
또한 여진도 잇따랐다.
규모 5.2 지진이 발생한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규모 4.5 여진이 일어났다.
이어 밤 9시 14분엔 규모 3.0, 9시 17분엔 규모 4.0, 그리고 몇초 후 규모 3.8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후에도 지난 밤사이 25차례 이상 작은 규모의 여진들이 지속됐다.
그렇지만 남가주에서는 다행히 피해가 보고되진 않았다.
LA소방국은 어젯밤 10시 직후 106곳 소방서들이 LA시내 470스케어마일 면적에서 조사를 마친 결과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가 없으며 특별한 인프라 손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개빈 뉴섬 CA주지사 사무실은 긴급서비스국과 각 지역 구급대원들이 지진으로 인한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루시 존스 지진학자는 어젯밤 소셜미디어 X에 이번 지진이 지난 1952년 규모 7.5 지진을 일으킨 화이트 울프 단층 가까이에서 발생했지만, 그 단층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남가주에서 일어나는 어떠한 지진과 같이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5%인데, 그건 규모 5.2 가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을 가능성이 95%라는 뜻이라면서 이번 지진이 전진일 가능성을 높이는 특징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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