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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문열린 주택 절도범죄가 성범죄로 이어져.. 피해자 속출

김신우 기자 입력 08.01.2024 05:14 PM 조회 5,041
[앵커멘트]

집안에 사람이 있는데도 문이 잠기지 않은 집들에 들어가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일명 ‘Hot Prowl’범죄가 LA 한인타운 인근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절도 범죄들이 성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실버레이크와 헐리웃 일대에서는 최근 주택 침입 강도 사건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이전에는 빈집만 골라 터는 범죄가 유행이었다면 이제는 사람이 안에 있더라도 문이 열려있다면 들어가는 등 범행이 대범해졌습니다.

여름 철 더운 날씨 때문에 창문이나 문을 열고 자는 가정이 많은데 이를 틈탄 수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 같은 절도 범죄가 성범죄로까지 어이지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LAPD에 따르면 지난달 (7월) 27일 토요일 새벽, 한 여성이 자신의 침실에서 신체적, 그리고 성적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후 30일 화요일에도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인근 가정집에 침입해 여성 속옷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가운데 20대에서 30대 중반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LA 커뮤니티 커리지에서도 비슷한 범죄가 다수 보고됐습니다.

주말에는 새벽 3시부터 오전 10시 사이 해당 지역 일대에서 최소 3건의 주택 침입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주택 침입 범죄가 성범죄로까지 이어지자 주민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져만 갑니다.

LAPD는 “최근 잠기지 않은 문을 노린 주택 침입 사건이 빈발하는 만큼 주택 외부 조명을 되도록 켜고 문과 모든 창문을 꼭 잠가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의심스러운 사람이나 차량을 예의 주시하고 경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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