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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1일 스포츠2부(남자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3연패 도전/호칭에 극도로 민감한 북한선수단/'손흥민 멀티골' 토트넘, K리그 4-3 격파)

봉화식 기자 입력 07.31.2024 08:43 AM 조회 1,818
1.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3연패및 대회 6번째 금메달에 다가갔습니다?

*이제 1승만 남겨둬.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 그랑팔레에서 열린 단체전 4강전에서 홈팀 프랑스 45-39로 제치고 결승행, 최소 은메달 확보. 한국은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2연패(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제외됐음)를 이룬 디펜딩 챔피언,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3연패 달성. 특히 개인전 우승자 오상욱은 2관왕 겨냥. 단체전까지 제패하면 파리올림픽 한국 첫 2관왕이자,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 한국은 조금뒤인 오전 11시30분 결승전에서 헝가리-이란의 승자와 금메달 놓고 격돌. 2. 파리 올림픽 폐막 직후 이어지는 패럴림픽 대회,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선수단 규모가 결정됐네요?

*17개 종목 선수 83명, 임원 94명 파견. 대한 장애인 체육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양궁 6명, 배드민턴 7명, 보치아 6명, 카누 1명, 골볼 6명, 조정 5명, 사격 12명, 수영 4명, 태권도 2명, 탁구 17명, 육상 3명, 휠체어 펜싱 3명, 사이클 2명, 휠체어 테니스 2명, 트라이애슬론 1명, 역도 4명, 유도 2명이 파리 패럴림픽 출전 티켓.

한국 선수단은 8월 1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 홀에서 결단식, 8월 14일 선발대 출국을 시작으로 일정에 맞춰 결전지로. 대회 목표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20위권.

3. 8년만에 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이 탁구에 이어 다이빙에서도 두번째 메달을 따며 순항중입니다?

*김미래(23)-조진미 아쿠아틱스 센터의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1~5차 시기 합계 315.90점 획득. 359.10점 중국의 천위시-취안훙찬에 이어 8개 팀 중 2위 은메달, 종합21위 선전중.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복귀하며 대회 두번째 은메달. 탁구 혼합복식 리정식-김금용 조가 첫 은메달. 북한이 올림픽 다이빙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불참, 2024년 2월 도하 세계선수권 참가.

4.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북한이 국가 호칭에서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죠?

*‘북한(North Korea) 아닙니다.’ 호칭 문제 삼아 올림픽 공식 기자회견 중단시켜.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긴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항의.

이틀전 리정식(24)-김금용(23) 조는탁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최강 왕추친-쑨잉샤 조에 4-2로 분패한 직후. 신유빈-임종훈 조가 동메달을 획득해 남북 탁구 선수들이 시상대에 함께 오르는 모습과 태극기와 인공기가 같이 올라가는 장면 연출. 파리올림픽에서 특별하게 도입된 '빅토리 셀피' 타임에서는 삼성폰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선수들이 같이 사진을 찍기도.

사회자가 '노스 코리아'라고 소개하자 북한 관계자가 인터뷰 끊어. 이후 속개된 기자회견부터 사회자는 북한을 'DPR 코리아'로 호칭.

김금용은 한국 선수들과 시상대에서 어울린 느낌에 대해서는 "그런 거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선을 긋고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습니다"고 짧게 대답.
5. 친환경 올림픽을 내세우며 ‘에어컨 금지’ 논란을 일으켰던 조직위원회가 무더위에 이동식 에어컨 주문을 허용하면서 비용을 내라고 했다면서요?

*에어컨 주문 비용을 각국 대표단 자비로 부담하라는 방침을 세우며 빈곤국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 영국 매체 가디언은 “주최측이 대표단 자비로 이동식 에어컨을 주문해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꾼 뒤 두 계층의 올림픽을 만들었다는 논란에 직면했다”고 보도.  당초 에어컨 없는 대회는 기후 비상사태로부터 지구를 구한다는 탁상공론식 취지로 이뤄져. 2021년 도쿄 올림픽의 절반 수준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방침.

그러나 폭염에 따른 불만이 접수되자 결국 ‘에어컨 금지’ 방침 철회. 그러나 각자 부담 방식으로 이동식 에어컨을 사용하는 걸 승인했지만 부유국과 빈곤국을 나눈다는 이유로 비판.

가디언은 “에어컨 없는 대회는 실패했고 각국 비용 부담에 따른 불만의 목소리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 4년뒤 LA도 선수들이 머물게될 UCLA기숙사에서 참고할만.

6. 올림픽 구기종목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자랑하는 축구, 8강이 확정됐는데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둔 일본이 토너먼트에서 '무적함대' 최강 스페인을 만나게 됐네요?

*한국은 40년만에 본선행 좌절됐지만 일본은 첫 금메달 목표로 순항중. D조 최종전 종료 터진 골에 힘입어 이스라엘에 1-0. 파라과이(5-0 승), 말리(1-0 승)에 이어 이스라엘까지 무실점으로 3연승, 8강에서 C조 2위 스페인 만나. 1968년 멕시코 대회때 가마모토 활약으로 동메달 차지한 일본,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없이 전원 23세 이하(U-23)로만 팀을 꾸려 56년 만의 메달 사냥. 반면 형들이 지난달 유로에서 우승한 스페인은 C조 최종전서 이집트에 2-1로 덜미.

C조 1위 이집트는 D조 2위 파라과이 만나. A조 1위 개최국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와 '미리 보는 결승전'. 모로코는 1972년 서독 올림픽 이후 52년 만에 8강에 올라 A조 2위 미국과 격돌.

7. 1부에서 소개해드린 손흥민의 토트넘 경기 속보입니다. '캡틴' 손흥민이 멀티골로 '장군'을 외치자 팀 K리그 득점 선두 일류첸코(서울)가 역시 두골로 '멍군'을 외친 가운데 토트넘이 승리했네요?

*축구에서 세골은 해트트릭, 두골은 브레이스라고 하는데 브레이스 장면이 두차례 나온 명승부. 어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팀 K리그와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린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4-3 승. 팀 K리그와 대결을 마친 토트넘은 LA시간으로 8월 3일 토요일 새벽4시 같은 곳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저녁 폭염속 6만3395명 팬은 한여름 '골 잔치'에 탄성. 팀 K리그는 왼쪽 날개에 '예비 토트넘맨' 양민혁(강원) 나서.

전반 29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조현우의 선방에 막혀 굴러나고자 클루세브스키가 재빨리 잡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골 맛.

전반 38분 왼쪽 측면으로 역습에 나선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최준(서울)을 앞에 두고 드리블한 뒤 기막힌 오른발 감아차기로 팀 K리그 오른쪽 골대 구석에 볼을 꽂아.걸리면 터지는 '손흥민 존(zone)'에서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팬들을 향해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며 팬들의 박수. 한 골로는 부족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클루세브스키와 일대일 패스를 이어받은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한 뒤 두 번째 찰칵 세리머니를 펼쳐.

멀티골에 클루세브스키의 득점의 시발점 역할까지 맡으며 3골에 관여하는 특급 활약.

팀 K리그는 후반 7분 정재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흐르자 재빨리 오른발로 밀어 넣어 추격골. 후반 9분 정재희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 멀티골.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8분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고, 손흥민은 박수 세례 속에 벤치로 돌아가. 추격당한 토트넘은 후반 23분 티모 베르너의 왼쪽 측면 패스를 윌 랭크셔가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을 쭉 뻗어 4-2로 도망가. 팀 K리그 후반 35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펀칭으로 밀어낸 볼을 오베르단(포항)이 페널티아크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스코어 4-3.

8. 경기 중 왼쪽 무릎 통증으로 교체됐던 피츠버그의 배지환(25)이 대주자로 출전해 건재를 과시했네요?

*어제 텍사스주 미닛메이드 파크서 6-2로 승리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 5-2로 앞선 8회초 1사 1,2루 기회에서 1루 대주자로 교체 출전. 8회말 우익수로 제레미 페냐의 직선타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 안정적 모습. 타격 기회는 잡지 못해 시즌 타율 0.188. 휴스턴전 6회초 공격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한 뒤 1루로 뛰다가 넘어져 교체.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장례 휴가를 떠난 기회를 잡아 빅리그에 복귀, 레이놀즈가 돌아온뒤에도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지 않아.

9. 배지환과 같은 피츠버그 소속의 마이너리그 유망주 투수 심준석(20)이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됐네요?

*피츠버그는 심준석과 내야수 개릿 포레스터를 마이애미로 보내고 외야수 브라이언 데 라 크루스를 영입하는 트레이드 단행, '현재 전력'을 얻는 대신 '미래 전력' 포기. 오른손 투수 심준석은 덕수고 졸업을 앞둔 2023년 1월 계약금 75만달러에 피츠버그 입단.

강속구 앞세워 고교야구 평정, 빅리그 관심 받은 뒤 메이저리그 직행. 지난해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4경기 승패 없이 8이닝 던져 평균자책점 3.38, 올 시즌엔 오른쪽 어깨 부상 여파로 실전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해.

10. 한지 플리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스페인 거함' FC 바르셀로나가 2024-2025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잉글랜드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승부차기 끝에 이겼네요?

*바르셀로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프리시즌 대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겼다. 맨시티를 상대로 프리시즌 친선경기의 첫걸음을 뗀 바르셀로나는 오는 4일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라리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로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 5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결별한 바르셀로나는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지휘했던 한지 플리크 감독을 후임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2024-2025시즌 준비에 나섰다. 맨시티는 '베테랑 듀오' 마테오 코바시치(30)와 잭 그릴리시(29)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2-2로 후반전을 마친 두 팀은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바르셀로나가 4-1로 이겼다.

11. 박지성과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이언 긱스와 에릭 칸토나, 웨인 루니가 거쳐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올드 트래포드' 시대를 뒤로 하고 10만석 규모의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다면서요?

*영국 일간 가디언은 “화학그룹 이네오스의 창립자인 짐 랫클리프 신임 맨유 구단주가 10만석 규모 경기장을 신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보도. 랫클리프 구단주 등 주주들은 12월까지 경기장 신축을 두고 최종 결정. 10만석 규모 경기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30억달러 가량 들 것으로 예상. 첫 삽을 뜨고 완공까지는 6년. 새 경기장은 맨유의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 옆에 건설, 완공될 때까지 올드 트래포드를 계속 사용한다는 계획. 114년된 낡아빠진 올드 트래포드를 재건축하거나 리모델링하는 방안은 공사 기간 그라운드를 폐쇄하거나 다른 구장에서 경기를 치러야 해 구단 수익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장을 아예 새로 짓는 노선을 선택.

한편 현재 UCLA 등지에서 미국 전지훈련중인 맨유는 지난 27일 토요일 2년뒤 북중미 월드컵 구장으로 쓰이는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런던 라이벌 아스날과 ‘붉은 악마끼리의 친선경기’를 가져 6만3000명이 운집한 가운데 2-1로 역전패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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