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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0일 스포츠2부(선수촌 먹거리 형편없는 파리올림픽/중국, 엄격한 도핑테스트로 수영서 노골드 고전)

봉화식 기자 입력 07.30.2024 08:53 AM 수정 07.30.2024 08:54 AM 조회 1,455
1. 파리에서 100년만에 세번째로 열리는 여름올림픽, 문화강국 프랑스답지않게 시설과 음식이 형편없다는 미국 대표팀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닭고기 하나 먹기도 어려울 정도로 식사의 양과 품질이 형편없다는 영국 선수단의 불만에 이어 미국선수도 선수촌 숙소에 커튼이 없어 불편하다는 지적 제기.

NBC 투데이쇼에 따르면 미국 육상 대표팀 샤리 호킨스는 틱톡에 자신의 선수촌 방을 소개하는 영상. 각국 선수단이 숙소 창문에 국기를 내건 모습을 보여주며 “굉장하다. 이거 참 재미있다. 커튼이 없다”고 말해.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제공한 대형 수건 한 장을 창문에 붙이며 “드디어 프라이버시가 생겼다”고. 커튼 대신 사용하는 수건이 오랜 시간 창문에 고정되지는 않는다면서 “샤워를 마치고 나오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 이 수건을 붙이고 최대한 빠르게 옷을 입어버린다. 안 그러면 수건이 그대로 떨어진다”고 설명.

2. 또다른 미국선수의 불만은 무엇이죠?

 *숙소 수용 인원 대비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불만도 나와. 여자 테니스 금메달 후보로 르브론 제임스와 더불어 미국선수단의 공동기수를 맡았던 코코 가우프는 틱톡을 통해 자신의 선수촌 방과 룸메이트들을 소개하면서 “여성 선수 10명에 화장실은 2개뿐”이라 밝혀.

친환경을 내세운 이번 올림픽은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고 왕성한 식욕의 선수들에게 채식 위주 식단을 제공. 선수들 사이에서는 찜통더위와 부실한 식단이라며 불만이 이어져.
이에따라 부자팀인 미국 농구 대표팀은 컨디션이 엉망이 되는 선수촌 입소를 거부, 대신 800개 객실을 보유한 파리 특급 호텔을 통째로 빌리기도.

3. 중국 반체제 인사들이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죠?

*미국 자유 아시아방송(RFA)은 어제 "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금요일 저녁 세느강을 따라 모여든 인파속 대다수 중국인은 자국팀을 응원하며 오성홍기를 흔들었지만, 일부는 중국의 인권 기록에 항의하는 메시지가 적힌 현수막을 흔들었다"고 보도. 군중속 류페이룽-첸윈은 대만을 지지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고 소개. 플래카드에는 "루사예와 중국공산당이 진짜 반역자 정권이다"라고 적혀. 루사예는 주프랑스 중국 대사로, 중국의 '전랑(늑대전사) 외교'를 대표하는 인물. 그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만 정부에 대해 “중국이 언제든 무너뜨릴 수 있는 '반역자 정권'”이라고 묘사.

4. 중국 선수단 역시 현지에서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RFA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중국 선수들이 해외 매체를 중심으로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기자들과 이야기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해.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여성은 RFA에 "인터뷰 하려면 대표단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 체조선수라고 밝힌 또다른 여성은 "우리는 중국 중앙(CC)TV 하고만 얘기할 수 있다"고 밝혀.
5. 이번 대회에서 미국을 제치고 1위를 노리고 있는 중국이 수영 강국인데 파리에서 남달리 엄격한 도핑 테스트로 손해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네요?

*수영에서 중국이 아직 금메달을 따지 못하자, 다이빙 스타 가오민이 자국 선수들에 대한 과도한 도핑 테스트 탓이라며 미국 언론의 중국 견제 음모라고 주장. 2021년 도쿄 올림픽때도 중국이 수영 대표팀 도핑 테스트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때문에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중국 수영 선수들에 대한 도핑 검사가 다른 나라 선수들에 비해 많이 이뤄진 게 원인이 됐다는 얘기. 어제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가오민은 웨이보를 통해 "하루온종일 7번의 도핑 테스트 루틴이 성공적으로 중국 수영팀 컨디션을 방해했다"고 적어. ‘수영팀이 하루 7번의 약물 검사로 방해받았다'는 가오민의 글은 270만회 조회수 기록.

세계수영연맹은 중국 선수들이 경기 전 가장 많은 평균 21회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고 확인, 이는 미국 수영선수들의 4배에 달한다고. 1998년 호주 퍼스의 제8회 세계대회부터 금지약물 복용이 발각된 중국 수영은 이후 국제사회 따가운 시선 받아.

6. 지난주 어렵게 다시 빅리그에 콜업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멀티플레이어 배지환(25)이 경기중 부상으로 교체습니다?

*어제 텍사스주 미닛메이드 파크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0으로 뒤진 6회초 공격서 왼쪽 무릎 다쳐. 선두 타자로 나와 기습 번트 시도, 1루수 존 싱글턴의 태그를 피하기 위해 펄쩍 뛰었다가 넘어진뒤 왼쪽 무릎을 감싸 쥐고 한참 동안 통증 호소. 결국 트레이닝 코치와 통역 직원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이동.

7. 샌디에고 유격수 김하성과 더불어 올해 유일한 한인 빅리거인데 마이너리그에서도 부상문제로 고생했죠?

*지난달초 오른쪽 손목 염좌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내려갔지만 27일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장례 휴가를 떠난 기회를 잡아 다시 빅리그에 복귀. 레이놀즈가 돌아온뒤에도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지 않아. 치열한 생존 경쟁 때문에 배지환은 무리한 플레이를 하다가 몸에 탈. 6회 공격 상황을 포함해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시즌 타율 0.188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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