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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신용카드 연체율 급증.. CA 주민 의존도 가장 높아

김신우 기자 입력 07.09.2024 05:58 PM 조회 3,630
[앵커멘트]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많은 미국인들이 신용카드나 기타 결제 수단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신용카드 빚에 허덕이는 CA 주민 수가 크게 늘어나 전국 연체율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민들의 신용카드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국 부채 상승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 (WalletHub)가 발표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CA 주민들의 신용카드 연체율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역 별로 자세히 살펴보니 특히 샌디에고 외각에 위치한 출라 비스타 (Chula Vista)의 신용카드 연체율이 가장 큰 폭 증가해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2024년) 1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5% 가까이 오른 수준입니다.

출라 비스타는 인구 약 27만 9천 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인구 평균 연령은 36살, 일반 가구 평균 소득은 연간 약 10만 2천 달러입니다.

전문가들은 출라 비스타의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요인으로 높은 생활 물가로 많은 사람들이 청구서 지불이 불가능해지면서 단순히 더 많은 빚을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지난해 대비 연체율이 84% 급증하면서 전국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도 전국 신용카드 연체율 상위권에 오른 CA 주 도시로 어바인, 산타 아나, 롱비치, 리버사이드, 프레즈노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월렛허브의 조사결과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매달 신용카드 사용액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는 새로운 자료를 발표한 후 나온 것입니다.

올해 1분기 동안 신용카드 부채가 연체로 흐른 수준은 8.9%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했습니다.

실제로 심각한 연체 상태에 있는 신용카드 사용분 비율은 지난 2012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최신 분기별 데이터에 따르면 모기지를 포함한 가계 부채는 올해 1분기 17조700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대유행 이후 소비자들은 3조4000억 달러의 부채를 추가했고, 지난 몇 년간 높은 대출 이자율을 감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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