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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테메큘라 통합교육구 이사장, 리콜 확정

주형석 기자 입력 06.21.2024 01:05 PM 조회 2,738
총투표 9,722표 중 리콜 찬성 4,963표에 반대 4,751표
등록유권자 21,578명 중 절반에 못미친 45.11% 투표
비판적 인종 교육과 LGBTQ+ 깃발 게양 금지 등 이끌어
조셉 콤로스키 이사장, “매우 근소한 차이” 재도전 시사
남가주 Temecula에서 극보수적 교육 정책을 이끌어지난 2년여 동안 논란의 대상이었던 인물이 리콜 조치됐다.

LA Times는 Temecula 통합교육구 조셉 콤로스키 이사장에 대한 소환투표 결과 리콜이 최종 확정됐다고 오늘(6월21일) 보도했다.

지난 4일 이후 집계된 총투표 9,722표 중에서 리콜에 찬성한 투표는 총 4,963표였고 반대는 4,751표였다.

212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리콜이 확정된 것이다.

유권자들 투표에 의해 퇴출된 조셉 콤로스키 이사장은 인종과 젠더에 관한 보수적인 정책을 홍보하면서 비판적인 인종 이론 교육, LGBTQ+ 교육 등을 금지시켰다.

전국적으로 보수 교육 논쟁을 일으키며 논란의 한복판에 섰던 조셉 콤로스키 이사장은 결국 리콜 대상이 됐고 투표로 퇴출됐다.

Mount San Antonio 대학 철학과 교수로 약 19개월 전에 Temecula Valley 통합교육구에서 이사회 이사장으로 선출된 조셉 콤로스키는 곧바로 전쟁에 들어갔다.

남가주의 진보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Temecula Valley 통합교육구 이사회 이사들 중 자신까지 3명이 보수적인 인사들이라는 점을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진보적 교육에 반기를 드는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비판적 인종 이론 교육을 금지한 조셉 콤로스키 이사장은 자녀 성별이 출생 시 지정된 성별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 반드시 부모에게 알리도록 요구한 후 이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또 미국 국기, CA 주기를 제외한 깃발 게양도 허용하지 않았다.

LGBTQ+ 프라이드 깃발을 겨냥한 조치로 인식되면서 거센 반발이 일어났지만 조셉 콤로스키 이사장은 물러서지 않았다.

게다가 지난해(2023년) 교육구 이사회에서는 동성애자 민권 운동의 선구자로 꼽히는 하비 밀크 전 S.F. 카운티 수퍼바이저에 대해서 소아성애자라고 표현해서 큰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 끝에 리콜 투표에 의해 퇴출됐지만 조셉 콤로스키는 근소한 차이라는 말로 11월 선거에서 재도전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이번 리콜 투표는 등록 유권자 21,578명 중 그 절반도 안되는 45.1%만이 투표에 참여했다.

따라서 이제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오는 11월 선거에서 전체 유권자들 뜻을 다시 한번 묻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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