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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9일 스포츠2부('SF의 진정한 거인' 윌리 메이스 93세로 타계/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ABS챌린지 도입)

봉화식 기자 입력 06.19.2024 08:45 AM 수정 06.19.2024 08:47 AM 조회 1,308
1. 2부순서 역시 야구로 시작합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외야수로 꼽히는 윌리 메이스가 어제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네요?
*어제 메이스가 현역 시절 활약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은 “구단의 전설이자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메이스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한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공식 발표.

메이스는 역사상 최고의 외야수라는 평가. 공격뿐 아니라 수비, 주루 등 야구 선수가 갖춰야 할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모습. 다저스의 라이벌 자이언츠 소속이라 LA에서는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않는 편.  

2. 당시만 해도 인종차별이 심해 처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진 못했죠?

*흑인들끼리만 경기를 치르는 ‘니그로 리그’에서 출발. 경멸적 명칭이 버젓이 쓰여. UCLA 출신의 선구자 재키 로빈슨이 브루클린 다저스에 데뷔한 직후인 1951년 샌프란시스코의 전신인 뉴욕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 군복무 1952, 1953년을 제외하고 1973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1년, 뉴욕 메츠 2년 등 총 23년간 빅리그에서 활약.

3. 요즘 세대는 잘 기억 못하겠지만 빅리그 기록이 정말 화려했네요?

*통산 3005경기서 타율 0.301, 660홈런, 1909타점, 339도루 기록. 수상 경은 1951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시작으로 두 차례 리그 MVP, 24차례 올스타 선정. 골드글러브도 12차례 수상하며 그 시절 최고 선수로 인정받아. 1979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 현재 통산 홈런 6위, 타점 12위, 안타 13위(3293개)에 위치.

특히 1954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 역사적 호수비, 이른 ‘더 캐치’ 주인공으로 유명. 당시 뉴욕 자이언츠(현SF) 중견수 메이스는 가운데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147m나 될 만큼 비상식적으로 외야가 넓었던 당시 홈구장 폴로 그라운드에서 키를 훌쩍 넘어가는 대형 타구를 뒤로 한참이나 전력질주해 잡아. 그것도 모자라 곧바로 2루로 정확히 공을 던져 귀루하던 2루 주자까지 잡아내는 믿기지 않는 봉살 어시스트 수비.

결정적 실점을 막은 수비 하나로 1차전 승리, 결국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어졌고 지금까지 역대 MLB 최고의 수비로 회자.

만나는 사람에게 늘 ‘헤이’(hey)라고 부르며 말을 붙여 ‘더 세이 헤이 키드’(The Say Hey Kid)란 애칭으로도 유명. 선수 생활 내내 등번호 24번을 달아 샌프란시스코시는 그의 등번호를 따서 매년 5월 24일을 ‘윌리 메이스 데이’로 기념. 자이언츠 홈구장 오라클 파크 주소도 ‘윌리 메이스 플라자 24번가’.

4.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ABS(자동 투구 판독 시스템) 관련 시스템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다음주부터 트리플A 경기에서는 ABS 챌린지 시스템이 전면 도입. 그동안 트리플A에서는 6연전 중 화요일부터 목요일 경기에서는 전면 ABS,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ABS 챌린지 시스템을 운영.

전면 ABS는 현재 KBO리그에서 시행중인 방법과 동일하게 모든 투구에 대한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ABS에 의존하는 방식.

반면 ABS 챌린지 시스템은 타자나 포수가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해 그 자리에서 판독을 요청하는 방식. 시간이 지체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ABS를 이용한 판독 결과를 심판이 실시간으로 전달받아 판정할 경우 지체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

메이저리그가 보낸 공문에 따르면, 선수와 코칭스태프, 팬들 모두 챌린지 시스템을 전면 ABS보다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은 61%가 챌린지 시스템을 선호했고, 28%는 심판이 판정을 내리는 전통적인 방식을 선호. 전면 ABS에 대한 찬성은 11%에 불과.

팬들의 경우 47%가 챌린지 시스템, 30%가 기존 방식을 택했고 전면 ABS는 23%의 팬들이 선호한다고 대답.

5. 그렇다면 메이저리그는 언제쯤 기계로 스트라이크 판정을 할수 있을까요?

*한국에서는 컨트롤의 달인으로 불리는 류현진이 무너질 정도로 기계판정에 모두들 불만. 너무 성급한 도입이 화근 자초. 이때문에 빅리그 사무국은 메이저리그 경기에 챌린지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신중한 움직임. 메이저리그에 이 시스템이 부분적으로나마 도입되는 것은 아무리 빨라도 2026년으로 예상. 당분간은 인간이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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