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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8일 스포츠2부(NBA 보스턴 셀틱스 18번째 정상/30대 젊은 매줄라 감독 스타덤/'톱타자 변신' 오타니 다저스 승리 견인)

봉화식 기자 입력 06.18.2024 08:48 AM 조회 879
1. LA 레이커스 팬들이 가장 싫어하는 소식입니다. 어제 끝난 NBA 결승시리즈5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가 댈러스 매버릭스를 꺾고 통산 열여덟번째 최다우승 기록을 세웠네요?

*어제 매사추세츠주 TD 가든서 열린 NBA 파이널 5차전 홈경기에서 보스턴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106-88로 압승, 시리즈 4승 1패로 마무리하며 역대 최다인 18회 우승, 숙적 레이커스에 다시 1승차로 앞서.  
80년대 중반까지 농구세계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레이커스는 영원히 셀틱스를 이길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LA가 30년 가까이 결승전에서 보스턴에 8차례 연속 패배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매직 존슨-커림 압둘 자바가 이런 징크스를 깨고나니 이번엔 “레이커스는 영원히 셀틱스보다 많이 우승할수 없다”는 말이 다시 나오게 됐습니다.

보스턴의 이번 우승으로 르브론 제임스-앤소니 데이비스가 버티고 최근 댄 헐리 코네티컷 감독에게도 사령탑 영입 제의 퇴짜맞은 레이커스 자존심 상해. 레이커스는 두팀간의 맞대결 결승전적에서 3승9패로 압도당하고 있는데 반타작만 했어도 보스턴보다 훨씬 많은 우승을 차지할수 있었습니다.

지난주 별세한 NBA 로고의 상징이자 ‘영원한 레이커맨’ 제리 웨스트 입장에서는 지하에서 통곡할 일입니다. 현재 다저스 공동구단주인 매직 존슨을 비롯한 레이커스 레전드들도 지니 버스의 레이커스 구단 운영에 실망감 나타내.

2. 18점차로 끝난 스코어가 보여주듯 5차전 경기 내용도 일방적이었죠?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는 속담 그대로였습니다. 다른 종목과는 달리 농구 포스트시즌 역사에서 3연패후 4연승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는 이변은 이번에도 결국 없어. 이로써 NBA 플레이오프 3연승 팀의 역대 전적은 157승 무패 100% 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보스턴은 케빈 가넷-폴 피어스-레이 앨런이 활약한 2008년 이후 16년만에 다시 NBA 챔피언.

보스턴은 2쿼터 종료 13초 전 제이슨 테이텀의 외곽포로 64-44 20점차로 달아나. 2쿼터에만 39점을 몰아친 보스턴의 기세에 비해 원정팀 댈러스는 고비에서 에이스 루카 돈치치(28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조급한 모습을 보이며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해. 3쿼터 끝났을 땐 86-67. 이후는 소위 말하는 가비지 타임. 3. 최우수선수는 누가 선정됐나요?

*MVP에는 공격과 수비에서 보스턴을 이끈 UC버클리 출신의 제일런 브라운 선정. 개인 통산 첫 파이널 MVP. 결승 5차례 경기에서 평균 38.2분 뛰며 20.8득점 5.4리바운드 5.0 어시스트 기록. 또 가로채기 스틸도 1.6개로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
특히 1~3차전서 3경기 연속 필드골 성공률 50%를 넘기며 부진했던 제이슨 테이텀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워.

5차전에선 테이텀이 31점 11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브라운(21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보다 기록에서 돋보였으나 시리즈 전체 활약서 더 높은 평가를 받은 브라운이 영예. 브라운은 "팀 전체의 노력이었다"고 의미 부여.

4. 선수 못잖게 보스턴의 30대 젊은 사령탑 매줄라 감독도 화제였습니다?

*전설적인 사령탑 레드 아우어박 이후 보스턴 셀틱스의 '명가 부활'을 이끈 것은 35세의 젊은 조 매줄라였습니다. 셀틱스는 17번째 우승을 가장 먼저 달성한 뒤 2010, 2021년 코비 브라이언트와 르브론 제임스에 밀려 2회 연속 준우승. 최다우승 공동 1위를 허용한뒤 위기감.

선수 시절 무명이던 매줄라 감독은 최고참 1986년생 선수 앨 호포드보다 두살 어려.  1988년생인 매줄라 감독은 레이커스 전설 제리 웨스트가 나온 웨스트 버지니아대 후배로 졸업후 2011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고, 뛸 곳을 찾아 헤매다 결국 은퇴.

2019년 보스턴 코치로 NBA 무대를 밟은뒤 2022년 이메 우도카 감독이 사생활 문제로 정직 징계를 받자 임시로 지휘봉 잡아. 지난해 2월 정식 감독으로 임명된후 첫 시즌을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이끌고 이번 시즌엔 정규리그 1위(64승 18패)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 통틀어 3패만 기록하며 정상.

5. 베테랑 지도자들이 우승을 이끈 레이커스와는 달리 보스턴은 전통적으로 비교적 나이 어린 감독들이 우승을 많이 하네요?

*매줄라 감독은 1969년 같은 나이인 35세에 보스턴을 이끌고 우승했던 빌 러셀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NBA 정상에 오른 사령탑. 그의 팀은 '3점 농구'로 유명.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42.5개로 3점 슛 시도가 NBA 전체서 가장 많았고, 성공률 38.8%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38.9%)에 간발의 차로 2위에 올라. 이번 결승전은 선수로 올스타에 10번이나 선정된 스타 출신인 댈러스 제이슨 키드(51) 감독과 매줄라 감독의 지략 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 보스턴의 완승으로 끝나며 매줄라 감독은 신흥 명장으로 존재감 굳혀. 매줄라 감독은 우승후 "셀틱스를 대표하며 역사의 일부가 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며 기쁨. '천재', '괴짜' 등 수식어가 붙곤 하는 매줄라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의 '명장'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을 통해 지도자로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올해 매줄라가 맨체스터를 방문해 과르디올라 감독을 만났고, 이번 챔프전을 앞두고는 시즌을 마친 과르디올라 감독이 보스턴에 '답방'을 가 두 사령탑이 교분을 쌓기도.

6. LA다저스가 어제 덴버 원정경기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에 4점차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다섯차례의 타구를 전부 시속 100마일 이상 정타로 맞힌 오타니의 활약으로 로키스를 9-4로 꺾었습니다. 무키 베츠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일요일 홈경기에서 왼쪽 손가락에 볼을 맞는 골절상으로 두달이상 빠지게 됨에 따라 모처럼 1번 리드오프 출장.

선구안과 도루 그리고 장타 능력까지 마음껏 뽐내며 팀승리 기여. 어제 쿠어스필드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1도루 기록.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도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 2연승 달린 LA 다저스는 45승 2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 유지,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6승 37패)와 격차를 8.5경기 차로 벌려.

7. 강타자로 일본리그에서 4번을 쳤던 오타니에게 리드오프 역할은 좀 낯설지 않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LA 에인절스 시절부터 경험. LA 다저스에서도 한 차례 뛰어. 1번 타자로서 통산 6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243타수 62안타) 14홈런 34타점 40득점 10도루, 출루율 0.365 장타율 0.517 OPS 0.882를 기록.

4회초 1사에서 콴트릴의 바깥쪽 스플리터를 통타해 중견수 방면 2루타, 6회초 1사에서는 제이크 버드의 싱커를 걷어 올려 좌익수 방면 2루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번 타자에게 필요한 선구안과 주루 스킬까지.볼넷으로 출루후 초구에 2루를 훔쳐 시즌 16번째 도루 성공. 이후 제이슨 헤이워드의 적시타 때 득점. 시즌 타율0.314, 출루율 0.388, 장타율 0.601로 올리면서 내셔널리그 MVP 경쟁에 다시 불을 붙여. 홈런 1위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한 개 뒤진 2위(19개), 최다안타 1위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9개 뒤진 2위(89개), 득점 1위(55개)를 비롯해 타율 4위, 출루율 6위, 장타율 2위를 마크.

  8. 김하성의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투수진이 무너지며 내셔널리그 서부조 2위자리도 샌프란시스코에 빼았겼네요?

*주말 경기에서 뉴욕 메츠에 11점이나 내준 샌디에고 투수진은 어제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도 9점을 빼앗기며 9-2 완패 37승39패, 0.5게임차 3위 다저스에는 9게임 뒤져. 현재 샌디에고의 팀 평균자책점은 4.07로 30개팀중 17위. 반면 팀 평균 타율은 0.259로 1위. 타격은 괜찮은데 투수들이 문제인 셈. 트레이드를 통한 투수진 강화가 시급.

김하성은 5경기 만에 멀티 출루 달성. 어제 펜실베니아주 시티즌스 뱅크 파크의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2타수 1안타 1볼넷.타율은 0.220.

3회초 선두타자로 좌완 크리스토페르 산체스의 초구 싱커를 때려 안타. 그러나 2루 훔치려다 태그아웃.

수비는 만점. 2회말 1사 1루에서 2루타가 나왔을 때 2루 뒤쪽 외야에서 공을 받은 김하성은 강한 어깨로 포수에게 원바운드로 정확하게 송구해 주자를 아웃. 봉살, 어시스트 기록. 김하성의 타율은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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