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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심장협회, 30년 안에 “성인 60% 심장질환 겪어”

서소영 기자 입력 06.17.2024 05:54 PM 조회 2,514
2050년까지 성인 60%가 심혈관 질환을 겪을 것..
치료 비용만 3배 증가해 '1조 8천억'달러
고혈압은 인구의 2020년 51.2%에서 61%로 증가
[앵커멘트]

심장 협회가 최근 연구를 통해 미국 성인 10명 중 6명이 향후 30년 안에 심혈관 질환을 겪을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을 겪는 아시안들의 증가세가 크다고 밝혔는데 치료 비용이 만만치 않아 예방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라 심장 협회는 지난 4일, 앞으로 30년 안에 미국 성인60%가 심혈관 질환을 겪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2050년까지 성인 60%가 심혈관 질환을 겪을 것이고 이에 따라 현재보다 3배 증가한 1초 8천억 달러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심장 협회 자문위원 드루브 S. 카지(Druv S. Kazi) 박사는 지난 10년간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급증해 심장질환과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경제적 부담을 자아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알리나 헬스의 심장병 전문의 스티븐 브래들리 박사는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치료하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수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하며 우려를 더했습니다.

연구 예측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50년까지 고혈압은 인구의 51.2%에서 61%로 증가할 것이고 비만율은 인구의 43.1%에서 60.6%로 증가할 것입니다.

연구원들은 고혈압 환자를 제외하더라도 2050년까지 인구의 15%가 심혈관 질환에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더해 뇌졸중 발병률은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환자 증가에 기여하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비만인데, 연구에 따르면 오는 2050년까지 미국의 비만인구는 2020년보다 늘어 전체 어린이의 3분의 1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또한 노년층 비율이 증가하고 중위연령이 높아지는 인구 변화 현상에 따라 심혈관 질환에 따른 신체적, 경제적 부담이 전체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카지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연구는 인종 별로 심혈관 질환 증가의 가능성을 예측했는데 2050년까지 질환을 가진 성인 아시안들과 히스패닉 남성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성인 아시안들이 심혈관 질환을 갖게 될 위험 인자 요인으로 활발하지 않은 신체 활동을 꼽았습니다. 

심혈관 질환은 발병 이후 치료하는 것보다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브레들리 박사는 식습관, 운동, 수면 그리고 흡연과 같은 위험 요인을 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에서 긍정적인 경향도 밝혔는데 미국의 흡연 인구가 2020년 15.8%에서 오는 2050년 8.4%로 거의 절반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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