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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원숭이두창’ 발병 증가.. “우려스러운 수준”

서소영 기자 입력 06.17.2024 02:12 PM 수정 06.17.2024 02:18 PM 조회 4,621
LA 카운티에서 원숭이두창, 일명 엠폭스 감염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 공중 보건국은 오늘(17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2주 동안 10건의 새로운 엠폭스 발병 사례가 보고돼 우려스러운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몇 주 동안 집계됐던 평균 주 2회에서 증가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지난 1958년 코펜하겐 국립혈정연구소가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한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감염 시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고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이는데 주로 피부나 체액, 침방울 들을 통해 전염된다.

LA 카운티 공중 보건국은 최근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엠폭스 증상과 일치하는 사람들이 하루빨리 진료를 받고 검사 받기를 강력히 권고했다.

또한 조기 발견과 검사, 백신 접종 등이 질병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원숭이두창은 대부분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이나 트랜스젠더 사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미리 백신을 맞는게 중요하다고 보건국은 전했다.

보건국은 의료 기관과 협력을 통해 감염 사례를 추적하고 추가 감염을 막음으로써 발병 확산을 방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올해(2024년) 들어 뉴욕시에서도 엠폭스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6월 성수수자 인권의 달을 맞이하자 보건국과 전염병 전문가들은 감염 위험이 있는 주민들이 백신을 접종하게끔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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