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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통합교육구 학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 움직임/CA 자동차 번호판 새롭게 바뀐다

박현경 기자 입력 06.17.2024 10:00 AM 조회 2,742
*LA통합교육구가 학교 안에서는 휴대전화 사용 금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소셜미디어로 학업에 방해받는데 따른 것인데, 휴대전화 사용 금지에 대해서는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CA주 자동차 번호판의 번호가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몇년 안에 새로운 번호판이 발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구체적으로 언제쯤, 지금과는 어떻게 달라지게 되는지 알아봅니다.

박현경 기자!

1. LA통합교육구에서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 움직임이 일고 있죠?

네, 학교에 있는 동안은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결의안(resolution)이 내일(18일) 표결에 부쳐지게 됩니다.

LA통합교육구 이사회에서 투표를 하게 되는데, 결의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총 7명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네 차례 투표를 해야만 합니다.



2. 그럼, 이사회에서 투표해 통과시키면 바로 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되는 겁니까?

그렇진 않습니다.

여기서 통과된다고 휴대전화 사용 금지 결의안이 즉각 효력을 지니게 되는건 아닙니다.

결의안이 통과되면, 점심 시간과 쉬는 시간을 포함해 학교에 있는 전체 시간 동안(during the entire school day) 학생들이 휴대전화와 소셜미디어 사용을 금지하게금 교직원에게 세부적인 규정을 정해 대중에 공지하도록 하고요.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전문가, 노동 파트너들, 교직원,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 사항을 120일 이내 다시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3. 이 결의안을 발의한 측 입장은 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해롭다는 입장이겠죠?

네, LA통합교육구 이사회 닉 멜보인 이사가 결의안 발의를 주도했고, 재키 골드버그 이사장과 타냐 오티즈 프랭클린 이사가 공동 발의했는데요.

멜보인 이사는 보다 많은 아이들이 좀더 어린 나이에 휴대전화를 갖게 되고, 이들은 휴대전화를 학교 캠퍼스로 갖고 온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캠퍼스를 돌아다니는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교실에서 에어팟을 착용한 모습을 보면서 몇년 동안 이런 결의안에 대해 생각해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4. 그렇다고 결의안이 이사 한명의 의견만 반영한 건 아니죠. 관련 연구결과도 인용하고 있죠?

네, 멜보인 이사는 휴대전화가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점에 대해 물론 자신이 관찰한건 입증된게 아니라, 그저 자신이 보는 관점이란 것을 인정하지만 이사회 결의안은 연구 결과까지도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러 연구결과를 인용했는데요.

우선, 약물 남용, 정신 건강 서비스국의 조사 내용입니다.

1995년 이후 출생자들의 불안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무려 139% 급증했는데요.

이는 스마트폰 그리고 소셜미디어 증가 시기와 맞물린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미 외과의사협회는 지난해(2023년) 권고사항(advisory)에서 이렇게 전했습니다.

소셜 미디어가 10대들 사이에서 증가하는 정신 건강 위기와 연관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가하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지난 2021년 작성한 보고서에는 전국 고등학생 16%는 그 전년도에 걸쳐 문자 메시지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 그리고 성인들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10대 학생들에서도 휴대전화에 중독된 경우가 상당하죠?

네, 결의안에는 10대 학생들의 휴대전화 중독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는데요.

2016년 커먼센스 미디어 조사에 이렇게 나옵니다.

10대 절반이 휴대전화에 중독돼있다고 느낀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17살 사이 학생들 가운데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비율은 무려 9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밖에 수업시간 중 휴대전화 사용과 소셜미디어 접속을 제한하면 학업 성취도가 향상되고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긍정적을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있다고 결의안에 명시됐습니다.



6.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데 있어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죠?

네, 불필요한 작업만 초래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LA타임스가 오늘(17일) 이러한 내용을 전했는데요.

지금 LA통합교육구를 포함한 전국 교육구 4분의 3 이상이 이미 학업 이외 용도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LA통합교육구도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 정규 수업 시간이나 학교에서 활동하는 시간에는 캠퍼스 안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등 사용을 금지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 초등학교 교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신의 학생 중 약 25%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만, 그와 관련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10명 미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정도면, 학교 규정을 따로 정할 필요 없이 각각 처리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또다른 초등학교 교장은 어린 학생들에게 휴대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학교에서 집으로 걸어가는 고등학생의 부모로 보면, 그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고 했습니다.

안전 문제 때문인데요.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갖고 쓰는 것이 불필요한 드라마를 많이 일으키는 것 같지만, 고등학생 자녀를 위해 필요하기도 하다고 전했습니다.



7. 반대로 학부모와 교직원들 중에 휴대전화 사용 금지를 지지하는 경우도 있죠?

네, 물론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되면 좋겠다는 겁니다.

다만, 논리적인 결과로 금지 조치를 뒷받침할 경우에 가능한 일이라는 의견을 한 고등학교 교사는 냈습니다.

아무런 뒷받침할 만한 근거 없이 단순히 홍보 목적으로 이뤄지는 규정이라면 오히려 교사 일이 더 어려워지기만 할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8. 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한다고 하면, 보다 구체적인 방법도 뒷따라야 할 것 같은데 그에 대한 내용으로 나온게 있습니까?

네, 사실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한다고 해도 스마트워치가 있을 수 있고요.

요즘 다양한 기술들까지 고려해야 하는데요.

한 옵션은 장치를 잠그고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셀폰 락커나 파우치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학교 캠퍼스를 나갈 때 자석 장치에 두드려 그 잠금을 해제할 때까지 휴대전화를 셀폰 라커나 파우치 안에 둬야 합니다.

또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접근 자체를 차단하는 방법이 쓰일 수도 있습니다.

이 조치는 시행된다면 2025년, 내년 1월부터 적용될 수 있습니다.



9. 다음 소식입니다. CA주에서 자동차 번호판이 바뀌게 될 전망이죠?

네, CA주 자동차 번호판, 잘 아시다시피 7개 숫자와 알파벳 레터로 구성되어 있죠.

보통 가장 앞자리가 숫자이고, 그 다음 알파벳 레터 3개, 그리고 다시 숫자 3개로 이어지는데요.

예를 들어, 9ABC123 같이 이뤄집니다.

DMV는 지난 45년동안 이러한 조합으로 운전자들에게 번호판 넘버를 발급해왔는데요.

그런데 지금 보면, 자동차 번호판 가장 앞자리 숫자가 9입니다.

DMV에 따르면 2024년 6월 현재  9EWZ000~9EWZ999 시리즈가 발급 중입니다.



10. 이런 조합의 번호판이 예상보다 빨리 소진될 것으로 DMV는 예측했죠?

네,,DMV는 당초 오는 2027년 중  이러한 차량번호판 조합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번호판 발급 속도가 빨라져  소진시점이 2년이나 앞당겨진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조합으로 생성 가능한 마지막 번호판은  ‘9ZZZ999’로, 2025년 말 발급될 전망이라고 DMV는 전망했습니다. 

지금과 같은 조합으로 생성 가능한  마지막 넘버 번호판을 발급받는 운전자는 과연 누가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11. 그렇다면, 9가 다 하고 나면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이 일게 됩니다.

숫자 1개로 시작하는 기존 번호판 넘버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고요.

승용차나 SUV를 소유한 모든 주민들은  숫자 3개로 시작하는 번호판을 발급받게 됩니다.

새 번호판 넘버는 숫자 3개에 알파벳 레터 3개 그리고 이어 마지막 숫자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123ABC9 과 같은 조합으로 번호판을 받게 됩니다.
지금과는 거꾸로 조합된 번호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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