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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전설 세리나 윌리엄스, WNBA 스타 케이틀린 클락 격려

주형석 기자 입력 06.17.2024 08:26 AM 조회 3,062
쏟아지는 관심에 힘겨운 케이틀린 클락에 “평상심 유지해야”
소셜미디어 피하는 클락에 “나도 테니스 데뷔했을 때 겪었던 일”
사람들이 어떻게 하든 상관없이 지금 하고 있는 그대로 하라고 조언
미국 스포츠계를 대표하던 여성 스타였던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가 후배를 격려했다.

요즘 미국 최고 여성 스포츠 스타로 떠오른 WNBA의 케이틀린 클락이 바로 격려 대상인 후배다.

23개 그랜드 슬램 대회 우승자인 세리나 윌리엄스는 다음달(7월) 10일부터 ESPN+를 통해서 방송될 8부작 다큐시리즈, ‘In The Arena: Serena Williams’에 대해 지난주 NY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그 시사회 자리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는 요즘 미국에서 가장 핫한 여성 스포츠 스타인 케이틀린 클락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케이틀린 클락은 Iowa 대학 시절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2년 연속 토너먼트 결승전에 진출시켰다.

비록 2번 모두 준우승에 그쳤지만 케이틀린 클락은 압도적 인기를 얻으며 자 대학농구 최고스타로 떠올랐고 올해(2024년)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전체 1번 픽으로 인디애나 Fever에 의해 지명돼 루키로 플레이하고 있다.

그런데 케이틀린 클락은 백인 선수여서 흑인들이 많은 WNBA에서 지나친 견제를 받고 있고 다른 선수들로부터 과도하게 파울 당하는 등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게다가 한 달 후에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여자 농구 대표팀에 케이틀린 클락은 현역 최고 슈터이자 최고 스타임에도 뽑히지 못하고 말았다.

그래서 많은 농구팬들이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등에서 WNBA와 미국 여자농구의 케이틀린 클락 차별이 심각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케이틀린 클락은 SNS를 멀리하고 있다고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자신만의 어려운 시기 극복 방법을 전했다.

세리나 윌리엄스는 케이틀린 클락이 SNS를 멀리하는 이유를 이해한다며 자신 역시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와 함께 테니스계에 데뷔했을 때 비슷한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케이틀린 클락에 대해서 동정적이었다.

자신과 언니 비너스가 세계 여자 테니스 무대에 처음 나섰을 때 언론들과 다른 선수들, 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는데 그 당시 겪었던 일들을 솔직하게 다 말했다면 아마 기자회견이 취소됐을 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세리나 윌리엄스는 결국 케이틀린 클락 스스로 극복해야한다며 현재 하고있는 플레이를 계속 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리나 윌리엄스는 케이틀린 클락에 부정적인 사람들 경우에 케이틀린 클락과 같은 플레이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언급도 해 WNBA에서 케이틀린 클락에 대한 질투가 극심하다는 것을 꼬집기도 했다.

그동안 WNBA 흑인 선수들이 케이틀린 클락의 인기에 대해 백인이기 때문이라는 논리로 비하하는 발언을 해왔는데 흑인 여성 스포츠 스타로는 최고 레전드 세리나 윌리엄스가 케이틀린 클락을 공개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세리나 윌리엄스와 비너스 윌리엄스 자매는 흑인으로서 백인들이 주류인 테니스에 뛰어들어 결국 성공 신화를 이뤄냈고 케이틀린 클락은 그 반대로 백인으로서 흑인들이 압도적 종목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점이다.

흑인 스타들이 대부분 활약하고 있는 농구에서 백인으로서 최고 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케이틀린 클락이 과연 세리나 윌리엄스처럼 어려움을 극복할 수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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