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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전기차 타시겠습니까?" CA주 1분기 전기차 판매 사상 최고치

이황 기자 입력 06.13.2024 04:29 PM 수정 06.13.2024 04:41 PM 조회 5,995
[앵커멘트]

CA주의 2024년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열기가 식어가는 타주와 달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CA주에서 1분기 동안 판매된 차량 4대 가운데 1대가   전기차로 빠르게 확장한 충전소들과 배터리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따뜻한 날씨, 주 정부 보조금 등이 유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CA주의 올 1분기 전기차(EV)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CA주 에너지 위원회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2024년)를 시작으로 3개월 동안 CA주에서 10만 2천 507대 무공해 전기 차량이 판매됐습니다.

CA주에서 판매된 모든 신차 가운데 약 24%가 무공해 전기 차량인 것입니다.

CA주 에너지 위원회 데이빗 호치스차일드(David Hochschild)위원장은 CA주에서 판매된 신차 4대 가운데 1대가 전기차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앞선 성과는 무공해 차량 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와 CA주 전역 공기가 깨끗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국에서 판매된 차량의 7.5%만이 무공해 전기 차량인 반면 CA주의 전기 차량 판매량이 월등히 높은 이유는 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날씨 등의 요인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CA주 에너지 위원회는 지난 4월 주 전역에 공공 전기차 충전기 4만 대를 설치하고 무공해 전기 차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19억 달러를 승인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CA주는 전기차 급속 충전기 1만 대 설치 목표를 1년 이상 앞당겼습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급속 전기차 충전기가 대폭 증가한 것이  수요가 늘어나는데 기여했다는 것입니다.

전미 자동차 클럽AAA가 전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1,100건 이상의 인터뷰를 통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충전소 부족을 전기차를 사지 않는 이유로 꼽았습니다.

즉, CA주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일부 해소되면서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CA주의 따뜻한 날씨도 전기차 판매량 증가의 주 요인으로 꼽힙니다.

켈리 블루북 자동차 산업 분석가 브라이언 무디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정도로 매우 낮으면 차량 충전 시간이 대폭 늘어나고 차량 구동에 지장이 생긴다고 짚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겨울 동부에 한파가 몰아쳤을 때 전기 차량 구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졌습니다.

반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CA주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전기차 판매량 증가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입니다.

이 밖에 예산이 마련될 때 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 CA주의 정책도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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