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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주택유지비 연간 $29,000/미국에 한국 김치 수출 급증/소셜미디어 쇼핑에 미국인 74% 과소비

박현경 기자 입력 06.11.2024 10:13 AM 조회 4,371
*미국에서는 치솟은 주택가격에 집을 장만하기도 어려워졌지만,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도 그 유지를 위해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게 커졌습니다. 보통 단독주택을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은 연간 만 8천 달러 이상에 달한다는 새로운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김치의 인기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김치는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쇼핑이 늘어났습니다. 미국인들의 소셜미디어 쇼핑에 관해 새로 나온 여론조사 결과도 알아보겠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주택구입자들은 구입자들대로, 주택소유자들은 소유자들대로 금전적 부담이 커졌네요?

네, CA주 주택가격이 올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는건 몇차례 전해드렸는데, 이번엔 주택소유주들의 유지 비용도 상당히 커졌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뱅크레이트가 조사해 어제(10일)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보고서 제목은 ‘평균 단독주택에 들아가는 숨은 비용은 연간 만 8천 달러 이상이 든다’는 것입니다.

이는 4년 전과 비교해 26% 상승한 수치입니다.



2. 숨은 비용이라는게 어떤 것을 포함합니까?

네, 뱅크레이트는 숨은 비용이라고는 했지만, 사실 이미 다들 잘 아시는 주택을 소유하는데 들어가는 각종 비용인데요.

수리비를 비롯해 재산세, 주택보험료, 케이블과 인터넷 요금, 에너지 요금 등입니다.

이런 비용을 모두 합친게 올해(2024년) 만 8천 118달러에 달한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이는 레드핀 자료에 따라 전국 50개주 평균 단독주택 가치, 43만 6천 291달러를 바탕으로 계산해 나온 수치인데요.

한달엔 천 510달러가 나가는 셈입니다.

2020년만 하더라도 연간 만 4천 428달러, 한달 천 202달러였습니다.



3. 4년 전에 비하면 많이 상승했다고는 하지만, CA주에서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텐데요?

물론 그렇습니다.

각 주마다 다른데 CA주는 전국적으로 봤을 때 주택을 유지하는데 비용이 전국에서도 가장 많이 들어가는 편에 속합니다.

1년에 2만 8천 790달러가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3월 CA주 중간 주택가격은 84만 8천 3백 달러였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수리비가 만 6천 966달러 들구요.

재산세는 6천 832달러, 주택보험료 천 572달러, 케이블과 인터넷 천 434달러, 그리고 에너지 요금 천 986달러, 이를 다 합친게 2만 8천 790달러입니다.

이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주택 유지비가 비싼 겁니다.



4. CA주보다 더 비싼 주는 어디입니까?

하와이입니다.

하와이주 평균 단독주택 가격이 99만 3천 달러고요.

1년에 드는 수리비가 2만 달러 가까이(만 9천 860달러) 듭니다.

그렇지만 재산세는 CA주보다 훨씬 싼 3천 724달러입니다.

주택보험료는 천 455달러, 케이블과 인터넷 요금 천 508달러로 CA주와 거의 비슷합니다.

반면 에너지 요금이 2천 468달러, CA주보다 비싼 편이었습니다.

그렇게 하와이는 주택을 소유하는데 있어 1년에 2만 9천 달러 넘게(2만 9천 15달러)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 하와이와 CA주에 더해 또 주택유지비가 많이 들어가는 주는 어디입니까?

메사추세츠(2만 6천 313달러), 뉴저지(2만 5천 573달러), 커네티컷(2만 3천 515달러) 순으로 주택을 소유하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눈에 띄는 점은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CA주와 하와이는 그 비용 상승폭이 컸다는 점인데요.

CA주는 32%, 하와이는 38% 각각 치솟아 그 부담이 타주보다 훨씬 커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6.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에서 김치가 인기를 끈건 꽤 됐는데, 시간이 갈수록 김치의 인기는 더해지는 것 같네요?

네, 주류 마켓에서도 김치가 판매되고 한인이 아닌 타커뮤니티 주민들도 김치를 사가는 모습을 보면 그런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는데요.

그런 분위기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김치 물량을 살펴보더라도 잘 나타납니다.

올해 들어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한 김치 물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했습니다.

한국시간 오늘(11일) 한국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사이 한국 김치가 미국으로 수출된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만톤을 돌파하며 12년 전보다 약 10배 늘어난 데 이어 또 급증세를 보인 것입니다.



7. 이같은 추세라면 미국으로 수출되오는 김치 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죠?

네, 그렇습니다.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한국 김치의 미국 수출은 만 3천톤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만 3천톤,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우는 겁니다. 



8. 이처럼 미국에서 김치 인기가 갈수록 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이유들이 있겠는데요.

우선 김치가 면역력에 좋은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계속 확산하는게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기억하시겠습니다만, 코로나19  팬데믹 때 호흡기·알레르기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장 부스케 프랑스 몽펠리에대학교 명예교수 연구팀이 김치의 면역력 강화 효과에 주목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큰 화제가 되며 김치가 주목을 받았죠.

건강식품이라는 것 외에 한류 열풍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 김치 먹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다 보니 이를 본 외국인들도 자연스럽게 김치에 관심을 갖게 되고 친숙해지게 됩니다.

한국의 김치 수출업체 중 한 곳(종가 김치로 유명한 대상)은 글로벌 팬덤이 큰 세븐틴 멤버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기용해 해외에 김치를 알리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매운맛 인기가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매운맛 중에서도
한국식 매운맛에 대한 인기가 큰데요.

예를 들면 불닭볶음면 같은 열풍이 상당하죠.

여기에 미국 유명 연예인들의 김치와 떡볶이 등 영상도 함께 올라오며 김치 인기 열풍이 더해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9. 김치도 인기가 커지지만, 한국 라면의 인기는 말도 못하죠?

네, 지난주 한국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5월 한국의 농식품 수출에 대한 자료를 발표했는데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라면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지난달,5월 라면 수출액은  1억730만달러를 기록해 두달 연속 1억달러를 넘어섰는데요.
 
라면은 올해 들어 5월까지 가장 많이 수출된 농식품 품목입니다.  

누적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2%가 증가한 4억862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한국 라면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은 중국인데요.

수출액 9천 60만 달러였습니다.

그런데 한국 라면의 인기가 높아진 미국 시장 수출액도 만만치 않습니다.

무려 71.4% 늘어난 8천150만 달러입니다.



10. 마지막 소식입니다. 요즘엔 소셜미디어를 통해 쇼핑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미국인들의 소셜미디어 쇼핑에 관한 여론조사가 실시돼 그 결과가 새로 나왔죠?

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쇼핑을 하는 미국인들의 소비에 관해 재정전문사이트 월렛허브가 조사를 벌여 오늘 그 결과를 전했는데요.

우선 소셜미디어를 통해 쇼핑을 할 때 즉흥적인 소비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명 가운데 3명꼴 가까이(74%)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필요한 구입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다보니 과소비를 한다고 여긴 응답자도 3명 가운데 2명꼴(67%)에 달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입한 물건에 후회를 한다는 비율도 63%, 과반에 달했습니다.

그렇지만 편리하다는 의견은 의외로 많았는데요.

전통적인 이커머스 웹사이트보다 소셜미디어 쇼핑이 더 편한지 물어본 질문에 좀더 많은 미국인 (53%)들이 ‘No’라고 답했지만, 그래도 ‘Yes’, 편하다고 답한 비율도 47%로 적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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