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6월11일 스포츠 2부(박세리, 재단 이름으로 아버지 고소/샌디에고 김하성 멀티히트로 팀승리 기여)

봉화식 기자 입력 06.11.2024 08:44 AM 조회 2,463
1. 상당히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LPGA 필드를 주름잡은뒤 방송인으로 변신한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씨가 ‘박세리 희망재단’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네요?

*그동안 시한폭탄처럼 아슬아슬하기만 하던 박세리 부녀의 갈등이 마침내 법적 문제로 비화했습니다. 어제 박세리 희망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이곳에서 아버지 박준철씨가 사문서를 위조하고 자신의 이득을 위해 이를 행사했다는 것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준철씨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는데 곧 검찰의 구체적인 고소인 조사가 이뤄질 전망. 골프 국제학교 설립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법인 도장을 몰래 사용한 혐의.

2. 딸이 개인적으로 직접 아버지의 처벌을 원한 것인가요?  
*박세리측 변호인에 따르면 "박세리 개인이 아닌 박세리 재단이 이사회 결의를 거쳐 부친을 고소한 케이스"라며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는데 법조계에서는 아버지가 딸의 이름을 내세워 사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사문서 위조를 한 것이란 예상.

믈론 형식적으로는 박세리 희망재단 이사들이 공동으로 결정했지만 이사장이 박세리인만큼 사실상 박세리가 아버지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섰다고 볼 수 있어. 개인자격으로 고소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재단을 앞세웠다고 보는 시각도.

3. 그렇지만 이제까지 수십년동안 사이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잖습니까? 앞으로 큰 파장이 예상되는데요?

*최근까지 각종 TV 예능프로그램에 아버지와 동반 출연하고 각종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준 아버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자랑한 바 있어 이번 사건 더욱 충격.

1998년 US 여자 오픈 맨발의 투혼으로 우승컵 거머쥔 장면은 당시 IMF경제위기 속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지만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주인이 챙긴다’는 식으로 부친이 상금 좌지우지설. 평생 번 수입 500억원 부친 빚 갚는데 사용. 도박설도 나와.

4. 박세리 입장에서 오죽하면 세간의 눈을 의식하면서도 이런 극단의 조치를 취했는데 과연 뭐가 문제였을까요?

*저도 20여년전 미 전역을 출장다니며 박세리의 LPGA 활약을 현장에서 취재했습니다. 당시 박준철씨와 모친 김정숙씨가 투어를 함께 하며 항상 붙어다녔습니다. 딸 셋 가운데 차녀이던 세리를 70년대 무명의 투포환 선수에서 LPGA 25승 달성한 세계 최고 골프스타로 키운 공로 커. 한밤중 공동묘지를 걷게해 담력을 키우고 예전엔 손찌검도 불사. 하와이로 이민갔다 유턴한 이력도. 그래서 미국 입국에 문제가 생기며 여권의 성 철자를 Park에서 Pak으로 바꿨다는 얘기.

예전부터 기자들 사이에서도 조로한 미셸 위 부모처럼 아버지 처신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성인이 되다못해 쉰살이 다된 딸의 비즈니스까지 너무 간섭하며 사익 추구하다 사달이 난 셈. 저는 원치않은 불효자식이 되고만 박세리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5. 어제 벌어진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샌디에고가 오클랜드에 6-1로 완승하고 김하성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네요 ?

* 세번이나 누상에 출루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김하성은 어제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역전 결승타를 포함해 1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1도루로 맹활약.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세번 출루한 것은 지난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세경기만 .

또 최근 5경기 중 4경기서 멀티 출루 기록하며 상승세 이어가며 시즌 타율 0.223으로 올라가. 한국 선수로는 추신수(157개) 이후 두 번째로 빅리그 개인 통산 70번째 도루를 성공.

6. 초반부터 참을성과 근성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2회말 첫 타석부터 베이스에 나갔습니다. 1사 1, 2루에서 오클랜드 선발투수 조이 에스테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1-1로 맞선 4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에스테스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키를 넘기는 깨끗한 역전 결승 적시타, 하지만 주루욕심을 내다 2루에서 태그업 아웃.

3-1로 앞선 6회말 1사 바뀐 투수 좌완 숀 뉴컴과 10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두번째 볼넷 추가. 이후 캄푸사노 타석 때 2루 베이스를 훔쳐 시즌 14번째, 개인 통산 70번째 도루 성공.

7회말 1사 만루에선 우완 마이클 오타네스의 2구째 직구를 강하게 쳐 만루홈런인가 했는데 가운데 담장 앞 워닝 트랙에서 잡히며 희생타 타점 기록. 파드레스는 35승35패로 5할대 복귀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 다저스에 7.5게임 뒤진 2위 유지.

7. 다저스의 수퍼스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동료선수들로부터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네요? 현역 선수들이 직접 대답해 상당히 신빙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현역 메이저리거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기명 투표에서 이런 결과 나와. 스포츠 전문매체 The 애슬레틱이 어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2명 응답자 중 오타니가 46% 지지를 받아 최고 선수 부문 1위 차지. 2위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6.5%, 오타니의 다저스 팀메이트 무키 베츠와 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가 8.8%로 공동3위.

8. 그렇다면 동료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선수는 누구였습니까?

*'가장 과대평가 된 선수'라는 항목에서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중견수 재즈 치점 주니어가 20.3%로 1위 기록. 2020년 빅리그 데뷔 이후 한번도 3할대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는데 지난해 비디오게임 ‘MLB 쇼’ 표지 모델 선정.

2위는 10.2%를 받은 LA 에인절스 내야수 앤서니 렌돈. 수천만불 받으며 가족때문에 할수없이 먹고살기 위해 야구한다는 발언, 먹튀 논란에 인성 비난까지.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