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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새로운 훈련 공간·주거시설 등 건설.. 5년간 위성사진 분석 결과

김신우 기자 입력 06.10.2024 03:08 PM 조회 2,156
북한이 지난 5년간 여러 미사일 기지에서 부대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준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시설을 개선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싱크탱크가 평가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오늘 (10일) 자강도 회중리, 황해남도 갈골, 강원도 금천리에 있는 북한 미사일 관련 기지로 추정되는 지역의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크고 작은 변화가 감지됐다고 밝혔다.

이들 기지는 북한이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는 약 15~20개로 알려진 북한의 탄도 미사일 기지 및 지원시설 중 일부라고 이 사이트는 밝혔다.

회중리 미사일 기지의 경우 지난해 (2023년) 8월쯤 두 번째 지하 시설 입구 인근에 있는 강 건너편에 약 18m X 20m 크기의 건물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지하 시설과 이 건물의 용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밖에 사령부 구역에서 건물 한 채를 철거하고 기념비 몇 개를 추가하는 등의 작은 변화가 있었다.

갈골 미사일 기지는 2022년 11월 5∼26일에 사령부 서쪽에 31m X 20m 크기의 반원형 구역 5개를 조성한 사실이 확인됐다.

CSIS는 구역의 크기와 위치, 시점을 고려하면 겨울에 미사일 부대가 이동발사대(TEL) 훈련을 하기 위한 공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11월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시험을 가장 많이 했던 달 중 하나였다.

갈골 기지는 2023년 5월께 주 입구와 검문소를 철거하고 동쪽에 이를 대체할 새로운 건물 두 개를 지었다.

2023년 9∼10월에 입구 서쪽에 있던 다리를 더 많은 무게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콘크리트 다리로 교체했다.

2021년 하반기부터 올해 (2024년)까지 인근 마을인 오야동과 갈골에 있는 모든 주거 건물을 철거한 뒤 새로 짓는 대규모 공사도 진행됐다.

금천리 미사일 기지는 2022년 5월과 2023년 5월 사이에 홍수 때문에 주 접근로를, 새로 지은 콘크리트 다리와 포장도로가 있는 동쪽으로 약 300m 옮겼다.

2022년에 건설을 시작한 9개 주거동이 거의 완공됐으며, 2022년과 2024년 사이에 기지 중앙에 건물 하나가 추가됐다.

CSIS는 지난 5년간 이뤄진 공사가 주로 주거 시설 현대화와 식량 보급 등 장병들의 생활 수준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등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런 변화가 여러 탄도미사일 기지에서 이뤄진 만큼 전략군의 지위를 향상하고 준비 태세를 강화하며 부대의 사기를 올리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999년 7월 3일 미사일 전력을 총괄 운용하는 군조직으로 전략로케트군을 창설했다. 전략군은 육해공군과 별도의 제4조직으로 예하에 13개 미사일여단을 편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역점을 두면서 전체 군에서 전략군이 차지하는 정치적·군사적 비중이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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