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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부양하기 가장 좋은 도시 1위, CA주 프리몬트/렌트비에 팁 요구 논란

박현경 기자 입력 05.30.2024 09:52 AM 수정 05.30.2024 10:21 AM 조회 4,419
*CA주 한 도시가 미국에서 가족을 부양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꼽혔습니다. 더군다나 탑 5 안에 CA주 도시 2개나 포함됐습니다.

*몇년 전부터 팁을 과다하게 강요한다는 불만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아졌었는데, 이번에는 렌트비에 팁을 요구한 사례가 커뮤니티 사이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요즘 CA주는 주택을 감당하기 가장 어려운 곳 등 전국에서 살기 어려운 지역으로 뽑히는 조사 결과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좋은 결과를 얻은 조사가 있어 눈길을 끕니다. 어떤 조사입니까?

바로 가족을 부양하기(raise a family) 가장 좋은 지역을 알아본 조사인데요.

여기서 CA주 도시들이 좋은 성적을 받아들었습니다.

재정전문 사이트 월렛허브가 조사를 벌여 이틀 전(28일) 그 결과를 전했는데요.

미 대도시 182개를 대상으로 가족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여러 기준들, 예를 들어 거주비와 학교 수준, 헬스케어 시스템, 오락을 위한 기회 등 45가지 기준들을 바탕으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랬더니 올해(2024년) 미국에서 가족이 살아가기 가장 좋은 도시 1위가 바로 CA주 프리몬트(Fremont)로 나타났습니다.



2. 프리몬트가 북가주에 위치한 도시죠?

맞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배이 애리아에 위치해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남동쪽에, 산호세보다는 북서쪽에 위치한 곳이 프리몬트인데요.

2022년 기준 인구는 22만 3천명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3. 이런 프리몬트가 어떤 면에서 가족을 꾸리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았습니까?

대체로 좋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전국 1위인 부분이 여러개 있습니다.

교육과 차일드케어 부문 1위고요

또 사회, 경제적인 부문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더해 헬스와 치안에서도 3위로 점수를 이끌었습니다.

단, 순위가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눈에 띄는데, 그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준에서는 78위로 중간 정도에 머물렀습니다.



4. 프리몬트의 사회,경제적인 부분 그리고 교육, 건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여다볼까요?

네, 프리몬트는 생활비를 조정한 후 약 12만 2천 달러라는 가장 높은 중간 가구 소득 중 하나를 자랑한다고 월렛허브는 전했습니다.

또 빈곤층 가정 비율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낮고, 푸드 스탬프를 받는 비율도 세 번째로 낮습니다.

그런가하면 프리몬트 가족의 50.5%, 과반이 18살 미만의 자녀를 두고 있는데요.

이건 미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 중 하나라고 합니다.

프리몬트는 특히 어린이 교육에 있어서 좋은 곳으로 평가받습니다.

공립학교의 비율이 10점 만점에 7점(67.4%) 이상이구요.

인구 대비 서머 캠프 기회도 많습니다.

프리몬트는 주민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건강 보험이 없는 어린이는 1.4%에 불과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건강 식품을 먹지 못하는 비율은 단 1.1%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구 당 공원 면적이 5번째로 넓어서 야외 운동을 즐기기에 좋다는 평가입니다.



5. 이번 조사에서 가족을 부양하기 좋은 상위 5곳 가운데 2곳이 CA주 도시라고요? 프리몬트가 1위고, 다른 도시는 어디입니까?

이번엔 남가주 도시인데요.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어바인입니다.

어바인은 가족과 함께 살기 좋은 도시, 전국 3위였습니다.

여러 기준들 가운데 1위와 2위를 차지한 부문이 있는데요.

헬스와 치안 부문은 전국 1위를 차지했고요.

교육과 차일드케어 부문은 2위였습니다.

그나마 점수가 아주 좋게 나오진 않았던게, 재정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Affordability)였습니다.

이 부문에서는 전체 49위를 나타냈습니다.



6. 어바인도 좀더 구체적으로 어떤 면이 가족을 부양하는데 있어 좋은지 살펴보도록 하죠?

네, 어바인은 안전한 도시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인구 1명당 강력 범죄율이 가장 낮고요.

재산 범죄율도 20번째로 낮은 편입니다.

이는 낮은 교통사고 사망률과 결합돼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 어바인은 아이들 교육에 있어 매우 좋은 평가를 받죠.

10점 만점에 7점 이상을 받은 학교 비율이 약 90%로 가장 많구요.

역시 서머 캠프 기회도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바인은 18살 미만 자녀가 있는 가족의 비율이 10번째로 높구요.

별거, 이혼율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습니다.

이 두 가지 모두 아이들의 긍정적인 사회 발전을 촉진한다고 월렛허브는 짚었습니다.



7. 이번 조사의 탑10을 놓고 보면, 더 많은 CA주 도시들이 다수 포함됐다구요?

네, 탑10으로 살펴보면, 그 중 5개, 절반이 CA주 도시에 달합니다.

앞서 상위 5위까지 CA주 도시 2개가 있었으니까, 6위부터 10위까지 CA주 도시 3개가 포함된 건데요.

7위가 산호세, 8위 샌디에고, 10위 헌팅턴 비치입니다.

그리고 10위에서 아깝게 밀려 12위가 된 곳도 CA주 도시인데요.

샌프란시스코가 12위입니다.



8. LA는 가족을 부양하기 좋은 도시 몇위입니까?

85위입니다.

182개 도시 중 85위니까 중간 정도인 건데요.

예상하시다시피, 재정적으로 부담하기에 감당이 안되는 부문에서 낮은 점수(174위)를 받아 순위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한 부문이 1위인게 눈에 띄는데요.

Family Fun, 가족들이 즐기는 부분에선 전국 1위로 꼽혔습니다.

지금까지 CA주 도시들을 위주로 순위를 알아봤는데요.

탑 5에 든 다른 도시들은 2위 캔사스주 오버랜드 파크, 4위 텍사스 플래노(Plano), 5위 워싱턴주 시애틀이었습니다.



9. 다음 소식입니다. 몇년 전부터 과도한 팁 강요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가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또 불붙게 한 사례가 나왔죠?

네, 처음에 커피 등 음료 투고할 때 계산하는 패드에 팁 몇% 이게 자동으로 떠서 비판이 일기 시작한 팁 문화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디서는 그로서리 마켓에서 손님 스스로가 계산하는 키오스크에도 팁을 선택하게 해 과연 팁 문화가 어디까지 침투하는 것이냐, 황당하단 반응이 나왔는데요.

이런 상황 때문에 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면서 오히려 팁을 마땅히 받아야 할 음식점 서버와 바텐더들도 팁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렌트비에 팁을 요구하는 사례가 등장해 또 한번 논란이 커졌습니다.



10. 렌트비에 어떻게 팁을 요구한 겁니까?

요즘 렌트비 예전처럼 체크로 써서 내는게 아니라 주로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지불하는 편인데요.

이 사이트에 렌트비를 내도록 하고 그 밑에 우리가 식당에서 볼 수 있는 15%, 20%, 25% 그리고 custom, 이렇게 팁을 선택할 수 항목 4개가 따로 있습니다.

이에 분노한 세입자가 이 사이트를 캡쳐해서 커뮤니티 사이트에 ‘뻔뻔함’(It’s The Audacity)의 극치라고 제목을 달아 올렸습니다.

그 화면을 사진으로 찍어 올린 것을 보면 렌트 페이먼트로 1548달러 40센트가 적혀있구요.

그 밑에 25% 팁을 누르니 팁이 309달러 68센트가 더해지면서 총액이 1935달러 10센트가 됩니다.



11. 이 게시물은 상당한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의 댓글들이 달렸죠?

네, 부정적인 내용의 댓글들, 비꼬는 댓글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 중 몇개만 전해드리면요,

한 네티즌은 “제발 joke라고 해달라”라고 적었습니다.

또다른 네티즌은 “팁을 직접 넣는 custom을 선택하라며 ‘마이너스 퍼센티지’를 눌러 렌트비 디스카운트가 되는지 해보라고 했습니다.

또 “소송감"이라면서 “캘리포니아 변호사라면, 누구나 이 일을 무료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적은 댓글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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