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트럼프 성추문 재판 심의 결론 못내.. 내일(30일) 재개

전예지 기자 입력 05.29.2024 02:13 PM 조회 2,394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형사패반의 배심원단이 그의 유무죄를 가리기 위한 심리에 들어간 가운데 심의 첫날인 오늘(29일)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비용 부정지출 혐의 재판 배심원 12인은 오늘 뉴욕 맨해튼형사법원에서 유무죄 평결을 위한 심의에 돌입했다.

배심원단은 LA시간 기준 아침 8시 30분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34건의 혐의가 성립하는지에 대한 심리에 착수했다.

그러나 약 4시간 뒤 이들은 4건의 증언기록을 다시 듣게해달라고 요청했다.

배심원단은 재판 중 각자 메모가 가능했지만, 전체 증언 기록은 제공받지 못한다.

머천 판사는 오후 1시가 넘어서자 배심원단에게 사건 내용을 다른 누구에게 언급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고 심의를 종료했다. 

배심원단은 내일(30일) 아침 6시30분부터 재차 심의를 진행한다.

유죄 또는 무죄 평결을 내리기 위해서는 12인의 배심원단 전원이 동의해야 한다.

이르면 이번주 내에 평결이 나올 수도 있으나, 의견불일치가 심할 경우엔 내주 이후까지 심의가 이어질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 달러를 지급한 뒤 해당 비용을 법률 자문비인 것처럼 위장해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재판이 단순한 회계장부 조작이 아니라 2016년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저질러진 별도의 선거법 위반 행위를 감추기 위해서였다는 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가 중범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머천 판사는 이날 배심원단에게 "별도의 불법 행위가 실제로 저질러졌는지를 검찰이 입증할 필요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