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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메신저만 울리네' 외로운 직장인.. 재택근무 '고립의 유행병' 심각

김나연 기자 입력 05.28.2024 03:15 AM 수정 05.28.2024 03:59 AM 조회 2,528
[앵커멘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 4년간대면 대신 온라인 회의가 늘어나면서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회사원들이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회사원들의 업무 방식이개인적 연결성은 떨어지는 방식으로 바뀌면서​이른바 '고립의 유행병'이 심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급증하면서외로움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급증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어제(27일) 미 회사원들의 업무 방식이디지털 연계성은 높아지는 방식으로 바뀌면서이른바 '고립의 유행병'이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미국인들은 온라인 회의 비중을 늘리는 등 업무 방식을 대면에서 원격으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업무용 소프트웨어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미국인들이 온라인 회의에 쓰는 시간은 3배 증가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직장에서 다른 근로자와의일상적인 상호 작용은 줄어들었다는 겁니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조사에 따르면 사무실에 나와 근무하는 근로자들도전체 업무 시간의 4분의 1 정도를 온라인 회의에 쓰는 반면, 대면 회의는 업무 시간의 8%에 불과했습니다.

이로 인해 근로자들의 외로움은 커졌습니다.

보험회사인 시그나가 미국인 1만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외롭다고 답한 비율은 58%로 2018년(46%)보다 12%포인트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근로자들의 단절과 외로움은 이직률과 결근을 증가시켰고,이는 고용주 입장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시그나의 조사에 따르면외로움으로 인한 결근으로연간 1천540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울러 일에 집중을 방해할 수 있는사무실 내 잡담에도 예상 이상으로 이점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럿거스 대학 경영대 제시카 메토트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사무실에서 잡담에 참여한 근로자들은스트레스를 덜 받고 동료에 대해서도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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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ueocean 2달 전
    그래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하지요. 어떻게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종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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