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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범죄 급증’에도 LA 대중교통 탑승객 증가

서소영 기자 입력 05.24.2024 05:54 PM 조회 4,239
[앵커멘트]

올해 초 메트로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66% 증가하는 등 대중교통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 수는 오히려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보다는 약 80%가 증가했는데, 특히 LA 시민들은 다저스 구장이나 콘서트 등 스포츠나 공연 관람을 위해 메트로를 많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메트로 이사회가 최근 LA시 교통시설에서 급증한 범죄에 따른 공공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동의안을 승인한 지 하루 만에 메트로 이용자 수가 작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메트로는 지난해(2023년) 4월에 비해 평일 평균 탑승객 수는 9.2% 늘어 버스와 열차 통틀어서 4월에만 총 2천6백만210,300명이 탑승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이용자 수는 더 폭발적으로 늘었는데 지난 2019년 4월 대비 8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말 이용객은 팬데믹 이전보다 92.6% 증가한 수준으로 기록됐습니다.

메트로에 따르면 버스 탑승객이 특히 더 많아져 4월 버스 승차 총 인원은 약 2천05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습니다.

평균적으로 평일에는 약 76만 명이 버스를 이용했고 토요일에는 51만 여명, 일요일에는 41만 명 가량이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이 같은 증가 추세는 올해(2024년) LA 다저스 주말 야구 경기와 LA 북 페스티벌, 롱비치에서 열리는 포뮬라 원 그랑프리와 같은 주말 문화 행사들이 탑승객을 대중교통으로 이끈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특히 LA 다저스 야구 경기의 경우 메트로는 유니언 스테이션과 사우스 베이에서 다저스 스타디움으로 가는 셔틀 버스를 운행해 시츤 첫 22경기에만 약 8만명 이상의 팬들을 안내했습니다.

메트로는 다저스 스타디움으로 가는 탑승객이 지난 시즌에 비해 17.2%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올해 첫 석달 동안 LA 메트로 시설에서는 총 천 719건의 범죄가 발생해 지난해보다 66% 증가했습니다.

범죄 유형에는 탑승객이 증가한 것과 비례하게 무임승차건이 844건으로 49% 비율을 차지했고 마약 관련 범죄는 212건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폭행 범죄는 40건, 강도 범죄는 40% 감소했는데 메트로 이사회는 이 같은 점을 근거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사실상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수치는 지난달(4월)에서 이번달(5월) 약 한 달 동안 메트로 시설에서 확인된 심각한 수준의 강력 범죄 최소 7건은 포함되지 않아 대중 교통 안전에 대한 우려가 결코 허상이 아님을 알려줍니다.

어제(23일) 메트로 공공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회의에서 캐런 배스LA시장 겸 메트로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이사회 위원들은 두 가지 동의안을 승인했습니다.

메트로에 경찰과 보안요원의 적극적인 순찰을 돕는 배치 계획과 LA 카운티 메트로 시설을 관리하는 통합 사령부를 설립하는 것입니다.

또한 메트로는 보다 정밀한 서비스 제공을 시스템 전반에 걸쳐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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