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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LA 곳곳에 불법 숙박업소.. 인근 주민들 피해 호소

전예지 기자 입력 05.21.2024 06:12 PM 조회 4,359
[앵커멘트]

LA 주거지역에서 성행하는 불법 숙박업소들로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파티 등으로 인한 소음부터 마약, 절도, 성매매 등 각종 사건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데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지역에서 두 명의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올해 38살 아드리아나 마르샬 씨.

어느 날 밤 집 앞에서 두 남성의 성관계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마르샬 씨가 인기척을 내자 이들은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숙박시설로 들어갔습니다.

마르샬 씨는 “1년 전부터 이 건물은 지나가지조차 않는다”고 말합니다.

해당 건물에 대한 시정부 기록을 살펴본 결과 올해(2024년) 이곳에선, 두 건의 소란, 한 건의 절도, 한 건의 기물 파손 신고로 경찰이 여러 번 출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여행용 가방을 들고 무작위로 드나드는 낯선 사람들로 인해 조용했던 동네가 엉망이 되었다는 LA주민들의 대화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한 유명 예약 웹사이트에 접속해 LA를 검색해 보니 리스트가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합법적인 곳도 많지만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업소들도 있었습니다.

LA도시계획국에 따르면 미드 시티 하이츠 등 저밀도 주거지역에서는 숙박업소 운영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저예산 숙박시설의 경우 한인타운 일부를 비롯한 고밀도 주거지역에서 운영 가능하지만, 당국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지난해 말 기준 LA한인타운을 포함한 10지구에서만 최소 28채의 부동산이 불법 숙박업소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에 헤더 헛 LA10지구 시의원은 태스크포스팀을 결성해 집중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헤더 헛 의원 대변인은 “태스크포스팀이 현재 일부 부동산 소유주에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단속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 단속에,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주민들은 시정부가 시급히 문제 해결에 나서주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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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g 2달 전
    민주당의 길이 남을 유산...길거리 콘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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