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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전세계 성 매개 질환 감염 사례 급증.. 젋은층 매독 늘어

김신우 기자 입력 05.21.2024 05:45 PM 조회 3,016
[앵커멘트]

전 세계적으로 성병 등 성 매개 질병 감염 사례가 크게 확산하면서 세계보건기구 WHO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도 높은 발병 건수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매독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적인 성 매개 질병 감염 사례 급증에 세계보건기구 WHO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WHO가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미디아, 임질, 매독, 그리고 트리코모니아증 등 4가지 성 매개 질병 환자가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특히 15살에서 49살 사이에서 매일 100만 건 이상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이 중에서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것은 매독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연령대 중 신규 매독 환자 수는 지난 2020년 710만 명에서 2022년 800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임신 중 산모에게 영향을 받고 태어난 신생아의 선천성 매독 발병 사례도 늘어났습니다.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에 연간 10만 명당 발병률은 425명에서 523명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세계적인 추세를 미국도 그대로 따라가는 모습입니다.

올해 (2024년) 발표된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매독 발생 건수는 20만 7천 255건으롤 약 17%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195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정확한 증가 요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의료 시스템 혼란으로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지연시킨 것이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에이즈 HIV 감염 환자 수는 전세계적으로 150만 명에서 130만 명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됩니다.

WHO 측은 “매독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보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진단과 치료에 대한 접근 가속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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