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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장보는데 빚까지 진다/소매업체들, 가격 인하/웬디스 3달러 아침식사 메뉴 선보여

박현경 기자 입력 05.21.2024 10:07 AM 수정 05.21.2024 10:33 AM 조회 5,384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미국인들이 이제는 식료품을 구매하는데 빚까지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타겟은 5천개 품목 가격 인하에 나서는 등 소매업체들의 가격 인하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습니다.

*또 가격인하 경쟁은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도 나타나는 듯 합니다. 맥도날드가 5달러 세트 메뉴를 한시적으로 선보인다고 하자, “5달러도 비싸다”, 웬디스는 그보다 싼 3달러 세트 메뉴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장보고 계산할 때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죠?

네, 팬데믹 이후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처음에는 마켓에서 계산서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하면,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여전히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는 미국인들이 상당수입니다.

최근 몇년 동안 인플레이션으로 식료품 가격은 크게 올랐고, 많은 생필품들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많은 소비자들은 식료품 구매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또 일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결국 빚을 내서 사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식료품 구매에 빚을 내는 미국인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겁니까?

네, 공공정책 연구기관인 Urban Institute 연구가 있었습니다.

연구 결과, 지난해(2023년) 많은 가정들이 식료품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저축을 깨거나 그게 아니면 크레딧카드, 또는 buy now, pay later, 즉, 선구매 후지불, payday loan 그러니까 급여 대출 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rban Institute 수석 연구원(Kassandra Martinchek)은 가격 인상 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올해 미 가구들은 여전히 지난해보다 식료품에 더 많은 비용을 쓰고 있다고 말했구요.

이건 사람들이 기본적인 필요인 식량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소득 외 ‘유동성 자원’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다시 말해 식료품 사는데 빚을 내게 된다는 뜻입니다.



3. 이같은 결제 방법이 생명줄이 될 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재정적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조사 결과 전체 식료품 구매의 약 70%는 크레딧카드나 데빗카드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데빗카드는 상관 없겠습니다만, 크레딧카드 등 결제 방법은 잔액을 전부 갚을 능력이 없는 소비자의 경우 위험하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payment를 못 내고 넘기는 미국인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식료품 비용이 빚으로 남아 이자까지 더 큰 빚을 지는 가구가 있다는 겁니다.



4. 그에 대한 구체적인 비율이 나왔습니까?

네 식료품 구입에 크레딧카드를 쓴 성인의 33.4%, 3명 중 1명꼴은 요금을 전액 상환했지만요,

20%는 minimum payment만 내고 나머지는 다음달로 넘겼습니다.

또 minimum payment 조차도 납부하지 못한 비율도 7.1% 있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식료품을 구입할 때 선구매 후지불, buy now, pay later 프로그램을 이용한 성인의 37%는 제때 지불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크레딧카드 연평균 이자율은 22.8%였습니다.

Urban Institute는 크레딧카드 연평균 이자율이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한번 미루게 되면 오히려 더 갚기 힘들어진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5. 이런 가운데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대형 소매업체들이 나섰다고요?

네, 가격이 오른다는 얘기만 잔뜩 나오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가격 인하라는 반가운 소식이 어제 들려왔습니다.

타겟이 일상용품 5천개 품목에 대해 가격 인하에 나선다는 내용인데요.

우유와 고기, 과일, 기저귀 등이 가격이 내려가는 품목들입니다.  

어제부터 먼저 버터와 세제 등 천5백개 인기 품목에 대한 가격을 내렸습니다.

16개들이 물티슈는 원래 1달러 19센트였는데 99센트로 내려갔고요.

냉동피자 4달러 19센트에 판매됐었는데, 3달러 99센트로 가격이 좀더 저렴해졌습니다.  



6. 타겟만 가격을 인하한건 아니죠?!  다른 대형 소매업체들도 할인을 발표했죠?

네, 경쟁사인 월마트도 앞서 7천개 품목에 대해 일시적으로 할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독일계 마트 체인, 알디(Aldi) 역시 250개 품목의 가격을 내리기로 했고요.

아이키아 등 다른 주요 소매업체들도 최근 소비자들을 다시 매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잇따라 가격을 내렸습니다.

저가 상품 출시 경쟁이 달아오르는 분위기인데요.

로이터통신은 식품 가격이 여전히 높고 대출 부담도 있어 현금이 부족한 고객들의 경우엔 보다 저렴한 제품을 찾고 있다면서  이에 소매 업체들은 보다 많은 고객을 유도하기 위해 할인에 나서고 있다고 현재 분위기를 평가했습니다.



7.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서는 모습인데요. 그런 경쟁은 대형 소매업체들에만 국한된게 아니죠.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도 그런 추세가 나타나는 듯 하죠?

네, 맥도날드가 다음달 25일부터 한달 동안 5달러 세트 메뉴를 판매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랬더니, “5달러도 비싸다, 3달러는 되야지..” 하는 패스트푸드 체인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웬디스입니다.

맥도날드가 5달러 세트메뉴를 한시적으로 선보이자 웬디스가 어제부터 3달러짜리 breakfast deal, 아침 식사 콤보 메뉴를 시작한다고 CNBC와 굿모닝아메리카 등이 전했습니다.

웬디스 3달러 아침식사 메뉴는 양념된 감자와 함께 다음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겁니다. '베이컨, 계란, 치즈, 잉글리시 머핀' 또는 '소세지, 계란, 치즈, 잉글리시 머핀', 이 중 하나를 고르는 구성입니다.



8. 맥도날드와 웬디스, 이런 패스트푸드 말고 다른 레스토랑 브랜드들도 경쟁적인 가격을 선보였죠?

애플비도 큰 화제가 됐는데요.

마가리타가 1달러, 그리고 boneless wing, 뼈 없는 닭날개가 하나에 50센트, 이런 메뉴 가격을 선보여 화제가 됐습니다.



9. 이런 가격 가격 인하 경쟁이 인플레이션을 개선시키는데는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외식 업계와 소매점들의 인하 경쟁이 인플레이션 개선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전체 물가에서 외식과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 CPI에서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였습니다.

18%를 차지하는 상품 물가는 이미 전월 대비 0.2% 하락 추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CPI의 61%인 근원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0.5% 올라 상승 폭이 여전히 가파른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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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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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g 1달 전
    기레기들이 다들 바이든 닮아 노망이 들었나, 왜 이렇게 사실들을 보도하는 날을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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