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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클롭 후임에 슬롯 감독 선임…"6월 1일부터 지휘봉"

연합뉴스 입력 05.21.2024 09:29 AM 조회 23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56·독일) 감독의 후임으로 아르네 슬롯(45·네덜란드) 감독을 선임했다.

리버풀은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슬롯 감독과 사령탑 계약에 합의했다"라며 "공식적으로 6월 1일부터 감독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슬롯 감독은 리버풀의 첫 네덜란드 출신 사령탑"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서 3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리버풀에 합류한다"라며 "그 기간에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고 두 차례 '에레디비시 올해의 감독'(2021-2022·2022-2023시즌)으로 뽑혔다"고 소개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에너지가 고갈됐다. 이 일을 언제까지 계속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2023-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깜짝 발표'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결국 클롭 감독은 20일 울버햄프턴과 2023-2024 EPL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2-0 승리를 지휘한 뒤 리버풀과 '작별 인사'를 했다.

리버풀에서 EPL 1차례(2019-2020), FA컵 1차례(2021-2022), 리그컵 2차례(2021-2022·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차례(2018-2019) 우승 등 빛나는 업적을 남긴 클롭 감독은 팬들의 힘찬 박수 속에 고별전을 치렀다.

EPL 최종전을 마친 리버풀은 곧바로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슬롯 감독을 선임하며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2019-2020시즌 AZ알크마르(네덜란드)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슬롯 감독은 2021-2022시즌부터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아 바로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슬롯 감독은 2022-2023시즌엔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고, UEFA 유로파리그 8강까지 이끄는 지도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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