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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시안컵 공백에도 17골 10도움…황희찬 빅리그 최다골

연합뉴스 입력 05.20.2024 09:57 AM 조회 337
시즌 초 케인 공백 훌륭히 메운 '캡틴' 손흥민, 막판 체력 저하 아쉬워
'코리안 가이' 황희찬, 12골 3도움 '커리어 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1)이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 달성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굴곡진 2023-2024시즌을 마감했다.

'스타트'는 매우 좋았다.

처음으로 소속팀 주장 완장을 차고 시즌을 시작한 손흥민은 단짝이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시즌 초반 훌륭하게 메워내며 자신과 팀을 향한 우려를 불식했다.

4라운드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크리스털 팰리스와 10라운드까지 8골을 연사하며 토트넘의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를 이끌었다.

7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는 '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호 골을 달성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익숙한 포지션인 왼쪽 공격수는 물론이고 최전방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전반기 토트넘의 고공비행에 추진력을 더했다.

손흥민은 지난겨울 대표팀에 차출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소화하느라 잠시 토트넘을 떠났다.

카타르에서 그토록 바라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고, 대회 중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물리적으로 충돌해오며 '하극상'을 해 혼란스러운 시간도 보내야 했으나 토트넘에서만큼은 변함없는 활약을 펼쳐 보였다.

다만, 토트넘이 4연패를 당하던 시즌 막판 체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면서 예전처럼 확실한 결정력을 보여주지는 못한 건 아쉬운 지점이다.

4위권 진입의 분수령으로 여겨진 3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0-2 패)에서 막판 골키퍼와 일대일 득점 기회를 날려버린 건 특히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이 경기 패배로 4위 진입이 불가능해졌고, 최종 5위를 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아닌 유로파리그(UEL)에서 경쟁하게 됐다.

손흥민은 그래도 마지막에 웃었다.

19일(현지시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팀을 3-0 완승으로 이끄는 결승골을 도와 개인 통산 3번째로 10골-10도움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썼다.

앞서 웨인 루니, 무함마드 살라흐(이상 5회), 에리크 캉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 등 5명의 스타만 작성한 기록이다.

아시아 선수가 이 고지에 오른 건 손흥민이 최초다.

손흥민은 17골 10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리그 득점 랭킹에서는 8위, 도움 랭킹에서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계약이 2025년 6월까지인 손흥민과 토트넘은 이제 본격적인 재계약 논의에 들어가게 될 거로 보인다.

손흥민이 올 시즌 '에이징 커브'를 만난 듯한 모습을 보여준 건 협상에 작지 않은 변수가 될 터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프로 443경기, A매치 125경기 등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공식전 통산 568경기를 뛰었다.

박지성(418경기), 이영표(467경기) 등 이미 은퇴한 선배들보다도 훨씬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여름부터 이적설이 나돈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 역시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고 싶어 하는 분위기다.

EPL과 토트넘에서의 9번째 시즌을 끝낸 손흥민은 팀과 함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모국인 호주로 건너가 오는 22일 오후 6시 45분 뉴캐슬과의 친선전을 소화한다.

이어 한국으로 와 6월 A매치를 소화할 거로 보인다. 한국은 6월 6일 싱가포르, 11일 중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른다.

울버햄프턴의 '코리안 가이' 황희찬(28)은 EPL 데뷔 3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기량을 만개했다.

리그에서 12골(3도움)을 올리며 득점 랭킹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이는 분데스리가 시절까지 포함해 황희찬의 개인 빅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다.

황희찬은 리그컵 득점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13골 3도움을 올렸다.

후반기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하지 않았다면, 황희찬의 공격포인트는 이보다 늘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황희찬은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에 강한 모습을 보여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7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았는지 그를 '코리안 가이'라고 불렀는데, 황희찬은 맨시티를 상대로 2-1 역전골을 꽂아 넣어 '새 별명'을 더욱 부각했다.

황희찬은 36라운드 맞대결(울브스 1-5 패)에서도 만회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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