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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음주 진실공방에도 공연…김호중 팬들 수천 명 발길

연합뉴스 입력 05.20.2024 09:03 AM 수정 05.20.2024 10:03 AM 조회 858
'보라색 옷 입고 사진' 팬들 공연 기대감 드러냈지만, 인터뷰 '거부'
김씨 SNS에 공연 강행 비판의견도…"예매 취소 수수료 10만원 넘어" 분통
'공연 강행' 김호중 콘서트 줄 선 팬들






18일 오후 가수 김호중"어휴, 본인도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이렇게 인터뷰하고 싶지 않습니다."

18일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33)의 전국 투어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가 열리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 인근에는 오후 6시 공연 시작 수 시간 전부터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연장 주변 주차장은 경기와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팬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로 들어차 있을 정도였다.

팬들 대부분은 50대 이상 중·장년층 여성으로, 김호중 팬덤 색깔인 보라색 옷을 입고 공연장 인근에 마련된 포토존에 긴 줄을 서는 등 콘서트에 기대감을 드러내는 눈치였다.

김씨 팬클럽 관계자로 추정되는 한 팬은 인터뷰하려는 취재진을 제지하기까지 했다.

김씨를 옹호하는 현장 팬들 분위기와는 다르게 일반 시민들은 공연 강행에 비판적인 시선을 드러났다.

공연장 주변 공원에 산책 나온 60대 시민 장모 씨는 "공연 강행이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팬들이 많아서 조금은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이 있다면 빠르게 인정하는 게 맞는 건데 그런 부분에서 김씨가 논란을 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김씨의 공연 강행을 옹호하는 팬들도 있지만 비판하는 댓글도 연이어 달리고 있다.

인터넷 예매 기준 이날 공연 관람 가격은 VIP석이 23만원, R석이 21만원이다.

최소 20만원이 넘는 가격임에도 수천석의 좌석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예매사이트에는 공연 당일 예매 취소가 불가능하며 하루 이틀 전 취소할 경우 수수료가 티켓 금액의 30%라고 안내돼 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이동한 뒤 음주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고 후 17시간 뒤에야 출석했다.

김씨가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음주운전 의혹이 일었고, 경찰은 18일 새벽 김씨가 사고 전 방문한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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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ueocean 2달 전
    이런 미친 열성파들 때문에 순간적으로 양심을 팔고 돈을 우선시 한 아주 못된 선택을 한겁니다. 뭐가 그리 대단한 인물이라고. 정심 좀 차려라 이 정신나간 여편네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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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길동 2달 전
    대한 민국이 그렇게 한가한 나라이냐? 가수 한명의 거짓이 온나라를 시끄럽게 하는구나. 취충운전 실수 할수도 있지. 헌데 열흘씩이나 아니라고 발뺌, 그 과정에서 온갖 술수 쓴것이 더 악질범 인격이 나왔네. 모 정치인이 온갖 술수 쓰며 거짓으로 일관하니 너도 나도 전염병이 뿌려졌나. 국어 사전에서 죄의식, 반성, 도덕 은 빼라. 그 단어들이 너희들에게는 해당도 안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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