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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샌프란서 '다리 막고 고속도로 봉쇄'.. 친팔레스타인 시위 격화

김나연 기자 입력 04.17.2024 02:42 AM 수정 04.17.2024 02:48 AM 조회 2,641
[앵커멘트]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한 뒤미국 곳곳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중단을 촉구하며 주요다리를 점거하고 고속도로를 봉쇄하는 등 시위를 벌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시위대가 골든브릿지를 막아서며 가자지구 전쟁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샌프란시스코·시애틀·뉴욕 등국내 곳곳에서 '전쟁·무기 공급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어제(16일) NBC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난 15일 오전 7시 반부터 5시간 동안
시위대가 금문교(Golden Gate Bridge)를 막아서며가자지구 전쟁에 항의했습니다.​수십명의 시위대는 차량을 다리 위에 세우고 견인되지 않도록 체인으로 연결했습나다. 

또 "가자를 위한 세상을 멈춰라"(stop the world for Gaza)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차량 이동을 막았습니다.

이 과정에 약 2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골든브릿지는 정오가 넘어서야 다시 개통돼 주변 지역이 교통혼잡을 빚었습니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는 앞서 지난 2월에도 휴전과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공급 중단을 촉구하며 골든브릿지를 봉쇄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는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연결하는 다리인 베이 브리지(Bay Bridge)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같은 날 시카고에서는 공항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시위대가 막아섰습니다.
 이들은 "폭탄 보내는 것을 중단하라"고 적힌 배지를 착용하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른바 '시카고 반대자들'(Chicago Dissenters)이라고 명명된 이 단체는 소셜미디어(SNS)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미국 지원을 받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고통받는 동안에는 평소와 같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이들은 또 시위 날짜를 2023년도 세금 신고 기한인 15일에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시애틀에서는 시애틀-터코마 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시위대에 의해 봉쇄됐고, 뉴욕시에서도 시위로 인해 브루클린 다리의 교통이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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