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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쉬프와 스티브 가비, CA 연방상원선거 여론조사 공동선두

주형석 기자 입력 03.02.2024 10:30 AM 조회 1,894
전 LA 다저스 스타 출신 스티브 가비, 예상 밖 선전.. 본선 진출 유력
민주당 애덤 쉬프 측 역공작 먹혀, 스티비 가비 띄우기 작전 성공
애덤 쉬프, 수백만 달러 들여 가비 보수성 드러내는 TV 광고 캠페인
민주당 경쟁자 케이티 포터, 연방상원선거 본선에 못올라오게 막기
CA 주 연방상원의원 예비선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애덤 쉬프 후보와 공화당 스티브 가비 후보가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Times가 UC Berkeley 정부 연구소와 공동으로 CA 주 연방상원의원 예비선거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티브 가비 공화당 후보가 27% 지지율로 1위를 달렸고 애덤 쉬프 민주당 후보가 25%로 2위에 올랐다.

또다른 민주당 후보인 케이티 포터는 19%가 지지했고 바바라 리 민주당 연방하원의원은 지지율 8%였다.

유권자들의 12%는 다른 군소 후보들을 지지했고 8%는 아직도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나왔다.

스티브 가비는 1970년대와 80년대 초까지 LA 다저스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왕년의 스타 출신이어서 나이든 유권자들에게는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지만 민주당세가 강한 CA 주 특성상 스티브 가비 1위는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LA Times는 애덤 쉬프 후보의 역공작이 먹힌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11월 본선에서 같은 민주당의 케이티 포터 후보와 대결할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없다고 생각하는 애덤 쉬프 후보 측에서 스티브 가비 후보를 띄워서 11월 선거 상대방으로 올리려고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애덤 쉬프 후보 측은 수백만 달러의 캠페인 자금을 들여서 스티브 가비 후보를 띄우는데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A Times는 11월 본선에서 애덤 쉬프와 스티브 가비가 맞대결할 경우에 53%-38%로 15%p라는 높은 차이로 애덤 쉬프 후보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약 9% 정도에 달하는 유권자들이 결정을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9%가 모두 스티브 가비를 찍어도 53%-47%로 애덤 쉬프의 승리다.

반면 케이티 포터가 본선에서 애덤 쉬프와 맞붙는 경우에는 지지율이 같은 것으로 나타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게다가 유권자 10명 중 4명이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응답해 같은 민주당 후보 2명의 대결에 대해서는 누구를 찍을지 망설이는 분위기다.

더구나 CA 주에서 거의 대부분의 젊은 유권자들이 이번 3월 예비선거에 관심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도 애덤 쉬프와 스티브 가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즉 젊은층들이 3월5일(화) CA 주 예비선거에 대거 불참할 것으로 보여 나이든 유권자들 지지를 받고있는 애덤 쉬프와 스티브 가비가 유리할 전망이다.

케이티 포터 후보는 젊은층들에게 인기있어 불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2월) 27일(화)까지 진행됐는데 그때까지 사전투표를 마친 20%의 유권자들 중에서는 애덤 쉬프 후보가 35%로 선두이고, 스티브 가비 후보가 28%로 2위다.

3월5일(화) 선거 당일 투표에서는 스티브 가비 후보가 애덤 쉬프 후보보다 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두 후보 사이 예비선거 1-2위 다툼이 치열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어느 후보도 과반수 득표를 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11월 본선에서 결선투표로 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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