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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바이든 대통령, 가자지구에 구호 물품 투하하기로 결정

서소영 기자 입력 03.01.2024 05:16 PM 수정 03.01.2024 05:17 PM 조회 2,575
[앵커멘트]

가자 지구에서 구호품을 받으려고 몰린 군중을 향해 이스라엘군이 발포해 100명 이상의 팔레스탕니 주민들이 숨진 참사가 벌어진 지 하루만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 지구에 항공을 통한 구호품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가자지구 내 구호품을 항공 투하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인도주의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히며 가자지구를 향한 국제적 지원에 동참했습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품 트럭에 몰려든 주민들을 향해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해 최소 115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경고사격은 인정하면서도 피해자 대부분이 압사했거나 트력에 치여 숨졌다고 반박하며 항공 촬영된 당시 영상을 공개해 해명에 나서고 있지만 국제 사회의 여론은 싸늘한 상황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1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에 앞서 참사에 대해 언급하며 항공을 통한 구호품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무고한 시민들이 참혹한 전쟁으로 가족들을 먹이지조차 못하고 있다며 조만간 요르단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 함께 항공으로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뿌리는 일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구호품 전달과 관련해 더욱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인도적 지원 물품 투하 시점에 대해 구체적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수일 내 투하 될 것이며 첫 지원 물품은 전투식량과 같은 식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커비 보좌관은 인도적 지원 물품의 공중 투하가 트럭 운송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추가적으로 해상 통로 개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가자 지구는 전쟁 지역이기 대문에 지원 물품을 공중에서 투하하는 것은 대단히 복잡한 군사작전이라며 그동한 공중투하에 신중했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미국에 앞서 캐나다는 하루 전인 29일, 가자지구 구호품 공중 투하 계획을 먼저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집계에 따르면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천200여명을 죽이고 최소 250명을 인질로 끌고 갔으며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지금까지 3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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